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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정경호의 겨울 휴가 (싱글즈 홈페이지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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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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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호가 차기작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를 앞두고 겨울 휴가를 떠났다. 방콕에서 마주한 정경호의 휴일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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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호는 한창 더운 여름에 [라이프 온 마스]를 끝내고 잠깐의 휴식 시간을 보냈다. 그리 길지 않은 휴식 기간에 그는 아버지 정을영 PD와 산티아고 순례길도 다녀왔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날에는 두 마리 반려견의 [개 아빠]가 돼 아침에 함께 눈을 뜨고, 밥을 먹고 산책을 한 후 다시 잠드는 보통의 일상을 보내며 내년 상반기 방영을 앞둔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의 출연도 확정지었다. 그는 천천히, 그리고 차분하게 자신만의 시간을 살아가고 있다.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는 오컬트 휴먼 멜로에요. 전 아직은 장르물에 더 끌려요. 다양한 역할을 연기해봐야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모습을 찾을 수 있잖아요. 이번 작품도 처음 해보는 역할이라 욕심이 났어요.”

작품을 선택할 때는 시나리오와 역할만큼 누구와 함께 하느냐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도 민진기 감독을 만나고 나서 확신을 갖게 됐다.

“지금까지 꾸준히 작품을 할 수 있었던 건 어떤 작품을 할 지 보다는 누구랑 하느냐를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인 것 같아요. 감독님, 작가님이 정말 좋았고 동료 배우들이 주는 에너지가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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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밖을 나서는 순간 알아보는 사람이 있는 직업임에도 정경호는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늘 “옆집 아저씨, 옆집 오빠 같은 편안함이 묻어나는 배우이고 싶다”고 말해왔다. 그를 알아보고 인사를 건네는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은 크지만 그들의 시선을 의식해 특별히 행동이 변하진 않는다.

“배우는 다른 사람의 삶을 표현하는 직업이잖아요. 가상의 인물이지만 그 사람의 감정을 잘 따라가야 사람들이 공감한다고 생각해요. 공감의 가장 큰 조건은 편안함에서 오는 것 같아요. 어떤 삶이든 연기하는 배우가 거부감 없이 표현해야 보는 사람도 편하지 않을까요? 캐릭터가 아무리 독특해도 시청자들이 [아, 저런 사람 한 명쯤 있지]하는 생각이 들게끔 연기하는 게 제가 시청자와 소통하는 방법이에요.”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도 좋아하고, 술도 적당히 즐긴다. 천천히 얘기하면서 밥과 술을 함께 먹는 자리를 편하게 생각한다. 진짜 애주가만이 즐긴다는 반주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

“술을 좋아하긴 하는데 주량이 세진 않아요. 소주로 치면 한 병 반 정도? 에이, 맥주는 술이 아니죠. 맥주는 마음만 먹으면 끝까지 먹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하. 많은 사람들과 인맥을 넓히는 자리보다는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 시간을 쓰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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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듯 보이지만 엉뚱한 그의 매력은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수시로 문자를 보내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제 [최화정의 파워타임] 청취자들은 그의 등장을 너무나 익숙하게 생각할 정도로 자주 문자를 보낸다. 문자 내용도 각양각색이다.

“원래는 SBS 라디오 대표번호 #1077로 보냈었는데 지금은 직통 번호를 받아서 작가님한테 직접 문자를 보내죠. 라디오 듣는 걸 좋아하는데 특히 화정이 누나 목소리를 오후에 들으면 기분이 좋아져요. 최근에는 [아버지와 백화점에 가서 등산복을 사야 하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와요. 갈까요? 가지 말까요?] 라는 사연을 보냈어요. 그랬더니 누나가 [경호야 가지 말고 천천히 점심 먹어]라고 말해주셨죠. 저 문자 출연은 한 오십 번쯤 했을걸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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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데뷔 10년을 훌쩍 넘긴 배우 정경호. 지금껏 열심히 달려온 그의 10년 후는 어떤 모습일까. 한 작품을 끝낼 때마다 ‘정경호의 재발견’이라는 기사를 접하는 그는 10년 후에도 여전히 재발견되는 배우로 남길 스스로 바란다.

“정경호의 재발견이라는 기사를 볼 때마다 기분이 정말 좋고, 감사해요. 10년이 지난 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제 연기를 보고 즐거워하고, 함께 울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할 줄 아는 게 정말 연기밖에 없거든요. 하하. 10년 후에는 다른 재미있는 취미도 찾았으면 좋겠어요. 지금도 저는 다른 배우들 연기하는 모습 보는 게 제일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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