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웃상이 무섭기는 처음"…조연상, 압도적이란 말도 부족하게 느껴질 열연
매년 심사위원들이 괴로움의 절규를 내지르는 부문이다. 연기력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 총집결, 모든 후보에 감탄과 경의가 연이어 터지는 역대급 부문이다. 그 어려운 장벽을 넘고 넘어 찬란한 영예를 안은 올해 청룡영화상의 조연상은 '베테랑2'의 정해인, 'ㄹㄱㅇ'의 ㅇㅅㅎ가 차지했다.
최근 tvN 드라마 '엄마친구아들'을 통해 '국민 엄친아'로 등극한 정해인은 극과 극 얼굴로 '베테랑2'까지 쌍끌이 흥행에 성공하며 '대세'를 입증했다. '베테랑2'에서 강력 범죄자를 반드시 응징하는 경찰인 줄 알았으나 선한 얼굴 뒤 숨겨진 서늘하고 섬뜩한 빌런 박선우로 관객을 깜짝 놀라게 만든 정해인에 대해 심사위원은 "그동안 중심을 잡는 역할을 많이 하면서 상대 배역을 더 돋보이게 만드는 힘을 키웠다. '베테랑2'에서 정해인은 '엄마친구아들'과 정반대의 느낌이라 많이 놀랐다. 선한 미소를 탑재한 '엄친아' '멜로남'인줄 알았는데 '베테랑2'에서 특유의 선한 미소 하나로 섬뜩함을 안기는 변주를 줬다"고 평했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076/0004222187
착한 얼굴에 그렇지 못한 반전으로 '베테랑2'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놨던 정해인은 드디어 청룡의 첫 연기상을 손에 쥐며 자신의 가치를 확실하게 인정받았다. '베테랑2'에서 정해인이 막내 형사로 첫 등장해 관객들을 무장해제 시켜놓고는 극에 완전한 긴장감을 선사한 빌런으로 변신해버리는 무자비함이 통한 것. 심사위원들은 정해인을 향해 "엄청난 가능성을 봤고, 극을 이끌어갈 수 있는 배우로 성장하고 있다"는 극찬을 쏟아냈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076/000422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