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면 이전 시즌들에서도 (초반부터 픽 있던 사람들도 많겠지만)
나는 트리오 이상 가야 그 때부터 개개인한테 정이 좀 들다가
사중창 팀 결성되고나면 좀 더 각 팀한테 관심이 가고
결승 끝난 다음 팀활동할 때 팀 색깔 선명해지는거 보고 더더더 정이 갔던 타입이거든 ㅋㅋㅋㅋ
그래서 지금 당장의 재미여부는 별 상관없어서 그냥 매번 틀어놓고 있음
본방사수는 안하고 보통 (시즌1때부터의 패턴인데) 일요일 아침에 청소하면서 틀어놓거든
근데 그러다가 새삼 느낀게
시즌이 거듭되다보니 이제 어지간해서는 아무리 잘하는 사람을 봐도 잘 안놀람 ㅋㅋㅋㅋㅋ
실력과 별개로 이제 볼건 다 본 느낌? 물론 모든 싱어들이 다 저마다의 개성이 있고 실력도 대단한건 알겠지만
태어나서 처음 아이스크림을 먹어볼 때의 충격과
딸기 초코 바닐라 아이스크림 맨날 먹다가 갑자기 유자맛 아이스크림 먹어보는건 충격이 좀 다르니까ㅋㅋㅋ
그런 맥락에서 놀라움은 없는데
그럼에도 기본적으로 모든 무대가 (개성과 무관하게) 내 취향대로 정돈된 느낌?
아무리 각자 다른 노래를 다른 발성으로 불러도 뭔가 내 취향의 스트라이크존에 꽂히는 정돈된 느낌이 있음.
정통 클래식의 깊은 울림과 정교한 기술, 팝이나 가요의 세련되고 리드미컬한 감성 사이를 오가며
잘 가꾸어진 발성과 깔끔한 목소리로 감정을 전달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오니
모든 무대가 다 듣기좋아서 계속 틀어놓게 된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