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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생방 보고 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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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4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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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밑에다 티저 뿌렸던 그 덬이야..

진짜 무슨 스튜디오가 그렇게 구석에 있니..

비까지 내려서 서울 진입하고 나니 기운이 쭉 빠져서 후기고 나발이고 개나 줘버려 싶었는데 

오늘이 토요일이고 앞으로 48시간은 놀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갑자기 기운이 나지 뭐야.. 


2. 난 (당연히) 지인은 아니고 그냥 비즈니스 때문에 갔어..

물론 내가 안 가도 상관 없었지만 내가 금요일 오후에 굳이 일산까지 가는 걸 생색내며 다녀왔지..

그래서 자리는 뒷줄 구석이어서 실물 후기 이런 건 못 남겨..

TV로 본 덬들이 얼굴은 더 잘 봤을 거야..


3. 난 (당연히) 입장이 매우 늦었기 때문에 노란 팔찌 찬 사람들이랑 섞이진 않았고 

나중에 남는 자리에 앉아서 봤어. 

근데 뭔가 팀 별로 구역을 나눠놓은 느낌이었어.. 그냥 막 앉힌 것 같지는 않고..

그.. 왜.. 드림콘서트처럼 나눠 앉힌 느낌 있잖아..

자리도 딱 세 구역으로 나눠져 있어서.. 누구 팬이 어디에 앉았구나 정도는 보일 정도로..


4. 난 그래도 음악 쪽 일을 하고 있어서 공연도 많이 가보고 좋은 라이브도 많이 봤단 말야..

이런 생방 가면 으레 실망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스튜디오 라이브라고 해서 간 거야

알잖아.. 이런 작은 공연장에서 얼마나 소리 잘 잡아주고 보컬에 충실한 무대가 나오는지..

그래.. 거기는 그냥 스튜디오였어.........

처음에 레떼 나와서 노래하는데 진짜 깜짝 놀랐잖아

난 마이크 볼륨을 잘못 잡아준 거라고 믿고 있었는데 익숙해지니까 내가 알아서 조절하며 듣고 있더라 ㅠ


5. 옥주현 졸라 이뻐. 개 이뻐. 

진짜 무슨 공주 드레스 같은 거 입고 왔는데 자꾸 기립하는 게 저 드레스 보여주고 싶어서 그런 건가 싶을 정도로 

완전 이쁘고 옷도 이쁘고 매너도 좋고 (관객석 돌아보며 손 흔들어주는 이쁜 짓 하는 건 옥주현 뿐이었어) 

손혜수 아저씨는 생각보다 되게 말랐더라.. TV에서 보면 엄청 풍채 좋은 사장님 느낌이었는데 날씬하셔..

김이나 이모도 완전 말라서 너무 예뻐서 충격.. 저런 이모가 무슨 작사도 잘하고 난리야.. 기분 나빠..


6. 순서가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지만 레떼는 자꾸 1번만 하게 돼서 좀 손해본 것도 있다고 생각해. 

내가 한 때 아메리칸 아이돌 덕후였는데 다들 끝 번호 받고 싶어하는 게 뒤로 갈 수록 시청률이 좋아지니까..

너무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첫 곡을 시작한 데다가 음향이 너무나 놀라운 수준이라서 아티스트들도 당황했을까 걱정이더라. 

그러나.. 길병민은 정말 대단하더라. 

그 발음향을 뚫고 진짜 혼자 카네기홀 입성하셨어.. 

다들 잘하시는데 길병민은 정말.. 그냥 개인 투표였음 길병민이 저 유러피안  SUV 몰고 집에 갔을 수도 있겠다 싶었어. 


7. 라비가 첫 곡 부를 때 전체적인 분위기는 '응? 왜 저 노래를..' 이런 느낌이었어. 

당연히 잘 하긴 했는데 네 명의 하모니를 보여주기에 적당한 선택이었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더라. 

존 노가 너모 귀여워서.. 난 또 넋을 잃고 말았지..

아쉬운 건 진짜 딱 선곡 하나 뿐.. 그 히브리어 노래를 1번으로 했으면 오히려 더 좋지 않았을까 싶었어. 


8. 라포엠의 3번은 음향 고려했을 때 현장에서 제일 들을 만한 수준이었어

기대했던 정도로 잘 했어..

유채훈이 정말 표정 연기까지 해가면서 잘한다는 느낌이었고 

자기야가 현장에서 들으면 진짜 잘 한다? 

나 자기야 별로 관심 없고 사실 그 자리에 다른 분이 있으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는데 

라포엠은 자기야 없으면 안 되겠더라.. 

정말 무게가 딱 잡혀서 라포엠의 ㅁ 역할을 제대로 해내더라고. 

(유일한 받침) 


9.  난 3번이 끝났을 때 라포엠이 우승할 거라고 이미 확신하고 있었어....

내가 시청률을 검색해봤더니 부부의 세계가 끝나고 거의 3.5% 수준의 시청률이 끝까지 갔더라고..

그러면 유입 시청자가 거의 없다는 뜻인 거고 어차피 고인물들의 투표로 마무리 될 게 뻔했거든. 

온라인 투표 결과가 미리 보여진 것은 그래서 약간 내게는 김이 샌 느낌이었어. 

차이가 나도 너무 심하게 나니까 현장에서도 '응?????????' 이런 분위기였는데 

아티스트들은 경연 앞두고 좀 심란하지 않았을까 싶어..


10. 12인에 못 든 분들 공연은 TV로 봤을 때는 어땠어?

잘 하는 사람과 못 하는 사람이 너무 분명히 보여서 난 좀 깜짝 놀랐어. 

다시 말하지만 음향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누가 잘했는지 못했는지 어떻게 말하기가 어렵네. 

공평한 음향이 주어졌다고 생각한다면 진짜 실력 차이가 어마어마하더라..


11. 나 너모 졸려서 생각이 안 나.. 

암튼 음향 불평을 엄청하긴 했지만 JTBC 엄청 고생 많았어. 

공항 출입국 수준으로 체온이랑 다 재고 마스크 절대 못 벗게 하고..

생방 어려운데 스탭들 갈아 만든 게 보여서 좀 안쓰럽더라


12. 12명 다 노래는 너무 잘 해

나 따위가 어떻게 그 분들 노래 평가를 하겠어.. 그저 내 취향과 더 맞았나 덜 맞았나 그 차이지 

다들 엄청 번창하시면 좋겠더라.. 

궁금한 게 있으면 댓글 달아줘. 물론 내가 원하는 답을 줄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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