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오늘 사진이라니
난 어제도 오늘도 딴 생각하다가도
떠오르면 억울한 기분부터 드는데
얼마나 열심히하고 남들이 재미없다 미련하다
할 정도로 한 눈 한 번도 안 팔고
인생을 야구에만 그렇게 해왔는데
오늘 경기 나오는게 즐거워 보이는 얼굴 보면서
그래도 웃으니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억울한 기분에 욕이 나오려고 함.
본인은 무슨 생각으로 경기하고 있을까 싶지만
겨우 팬인 내 멘탈은 괜찮다가도 시시각각
현실이 자각되면 털리고 반복하는데
본인은 저렇게 경기에 나오고 웃고
속을 누가 알겠냐마는.
공 던지는 걸 그렇게 좋아하는데...
전성기에 본인이 할 수 있는 만큼을 하고 싶었을
뿐이었는데 어차피 일어날 일이었다면
진짜 더도 덜도 말고 3년 4년만 좀
기다려주지 올해 중간에 흔들렸어도
결국 또 자기가 해법 찾아서 방어율도 2위던데
억울하다는 생각이 안 들 수가 없음. 그런데
오타니는 어떻게 저런 상황에 저럴 수 있을까
오타니한테 괜찮냐고 물어보는 것 같던데
너무 따뜻하게 쳐다보면서 걱정해줘서
다른팀 선수인데도 고마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