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찌저찌 운이 좋아서, 명예+돈을 포기 못하겠어서 울면서 석사까지 따서 대기업에 합격해서 다니고있어
근데 나는 회사에서도 잘하는 편에 속하지 않고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씩은 하기 싫어서 울면서 퇴근해
최근엔 일주일에 두번씩은 우는 듯
그럴만도 한게, 난 이 일이 정말 너무 하기가 싫고 재미가 없어
석사까지 했는데, 그것도 내가 학사 학벌이 안좋아서 커버하려고 간거고..
동료들 보면, 자기 일에 열정이 정말 대단하고 막 하고싶어죽겠고 이런게 보이거든.. 너무 행복해보이는데 나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우등도 아니고 그냥 꼴지라도 좋으니까 혼만 나지말자..하면서 다녀
내가 원래 하고싶은 일은 문과에 학벌이 좋아야 할 수 있는 컨설팅이야
사실 석사를 간것도 내가 공대석산데, 요즘은 컨설턴트로 공대생도 많이 뽑아서 그거 하려고 간 것도 있거든..? 근데 한 번 대기업 들어오니까 쉽게 이 명예(?)가 안놓아지네..
내가 나이가 30인데 지금 와서 직무를 바꾸는 게 솔직히 두려워
근데 이렇게 매일매일 울면서 회사를 다니느니 저 명예와 돈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고.. 얼마전에 우울증 판정 받아서 상담도 다니고 있거든
의사선생님도 본인 환경에 비해 자존감이 너무 떨어져있다고
집에 폭언하는 사람이 있냐고 하시더라 (없음)
어차피 1번 살다 가는 인생 하고 싶은 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다들 내 상황이면 어떻게 할 거 같아 ?
내가 집 사정이 어려운 편이야 엄마 노후도 책임져야 하고..
엄마는 이제 울면서 회사 다니는 일은 그만 하자고, 하고 싶은거 찾아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엄마는 신경쓰지말라고 하시는데 잘 안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