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11개월 계약직으로 다니는 회사에 날 괴롭히는 직원이 한명 있어
내가 자기보다 어리고 정직원 아니라서 만만하게 보는지 작은걸로도 꼬투리 잡고 훈계하면서 화풀이 하는것 같아
지금까지 아무리 힘들어도 알바나 계약직 다니면서 한번도 중도퇴사 해본적 없는데 이번엔 나날이 몸, 정신상태 안좋아지는게 느껴져서 고심 끝에 관두기로 마음 먹었거든?
근데 지난주에 내가 퇴근하고 힘들어서 차에서 울고있는걸 근처에 사는 고모가 봤단말이야
고모는 아빠랑 다른 고모들한테 얘기하고, 또 사촌형제들한테도 얘기하면서 내 일을 온 가족이 알게된거야
내가 집안에서 좀 아픈 손가락이거든
성격면에서 우리집안은 다들 기 쎄고, 할 말 다 하고, 쌈닭임.. 한마디로 성질머리 더러움
근데 나 혼자만 소심하고 마음 약해서 혼자 속앓이 하는 타입이라 아픈 손가락으로 생각하더라고
암튼 난 엄마랑 얘기해보고 퇴사 하기로 마음 먹었는데 아빠를 포함한 친가쪽 사람들은 내가 그만두면 회사 찾아가서 그 직원이랑 싸울 기세 만만이야
퇴사 의사 밝히지 않은 지금도 다들 자기가 까는건 괜찮지만 남이 까는건 못본다 하면서 그 직원이랑 싸우려고 하는거 내가 말리고 있거든
이걸 어떻게 말해야할까 너무 두렵고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