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내가 업무를 바꾸면서 사건이 시작됨
1년간 대형 프로젝트를 했는데
내가 맡은 부분이 상대적으로 홀대받는 부분이다보니
내가 계속 고쳐달라고 해도 수행사쪽에서 반영을 잘 안해주고
팀내 다른분들도 테스트를 전적으로 나한테만 맡기고 같이 안 봐주고 그랬어
아무래도 더 급한 영역 중요한 영역도 프로젝트 마감 전까지 제대로 안 돌아가고 그래서 우선순위가 밀렸던듯
어쨌든 나는 내가 맡은 부분을 몇년간 해서 익숙했는데
이제 팀내 업무 재배치를 팀장님이 지시하면서 내가 손을 떼고 아예 다른 업무를 맡음
인수인계 자료도 작성해서 주고 같은 팀이라 질문도 항상 받을 수 있었는데
내가 하던 걸 처음 하시던 분들이 하다보니 안 익숙하고
의견도 안 주다가 이제 맡으니까
이거 왜 이렇게 개발됐지? 이런식으로 불만사항이 생겼나봐
그러다 1개월 정도 후에 사무실 한가운데에서 나를 불러서
그분이 “무명아 너 이거 검수는 제대로 했니?”
라고 다 듣는 곳에서 이야기를 했어
근데 업무가 달라진 후에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었어
나는 내가 맡던 부분까지는 업무 변경 후에도 책임지겠다고 팀장님께도 말씀드렸는데
팀장님이 이제 손뗐으니 더이상 관여하지 말라고 먼저 말하셨기도 하고
그래서 사실대로
“검수를 익월에 할 수 있는데
프로젝트 끝난 후 첫 검수 기회 때는 모든 데이터가 다 꼬여서 불가능했었고
(이건 팀사람들 다 앎 나만 그런게 아니고 팀원 전체 다 데이터 체크 한동안 못함)
두번째 검수 기회에는 제가 업무가 바뀐 상황이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퇴근시간 지나서 감
그날 저녁 출국이고 휴가예정되어있었거든
그런데 이제 그 이후로
인사 안 받고, 말 안 걸고,
꼭 말걸어야 하는 상황에선 무명 사원님이라고 칭하고 존대함
도대체 어떤 포인트인지 짐작이 전혀 안 가
그래서 나도 그냥 분위기 파악하고 출퇴근 사무실 인사 정도만 하고 조심하려고 해
하지만 그냥 그 대놓고 무시하는 태도도 상처고
그분이 발이 넓다보니 앞으로의 회사생활도 걱정되고
5년간 알았어도 한순간에 이렇게 틀어질 수가 있다는 사실에 나도 좀 현타가 와서 회사 다니는 삶의 질이 좀 저하된 채로 살고 있어 요샌
업무는 이제 전혀 관계 없지만 부서 이동 생각도 하고 있고
처음 겪는 일이다 보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직방 덬들이면 어떨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