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졸업하고 몇 년 동안 한 업계에서 계약직으로 일했고 계약이 끝나고는 같은 업계에서 계속 경력을 쌓고 싶어서 중소기업 정규직으로 이직했는데, 이전에 하던 업무랑은 완전 다른 직무였고 계열사도 달라서 신입으로 들어 갔거든? 특히 전 회사에서는 엑셀을 안 써서 면접 때도 엑셀은 잘 못한다고 솔직하게 말하고 들어갔어. 근데 나 인수인계해주시던 분이 곧 퇴사하는 상황이었는데, 이틀 만에 내가 엑셀도 못한다고 힘들다는 얘기가 나와서 불려가기도 했고, 팀장도 내가 어리버리해 보였는지 인사도 잘 안 받아줄 정도로 날 안 좋게 봤어.. 그래도 주말이랑 퇴근하고도 계속 공부 하고 배우면서 점점 업무에 적응했고, 이제 일이 재밌어질 것 같을 때쯤 3개월 수습 종료 통보를 받았어.. 나중에 알고 보니까 중간에 다른 사람을 뽑아놨고 결국 그 사람으로 대체된 거였고.. 쨋든 너무 속상했는데 그 사람한테 인수인계해주고 그동안 감사했다고 하고 좋게 나왔거든? 그뒤로 바로 같은 업계, 같은 직무의 다른 회사에 입사했는데 여기 팀장이랑은 관계도 좋았고 잘 지냈어. 근데 전산 아이디 문제 때문에 전 회사 팀장이랑 연락할 일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내가 어디로 이직했는지 알게 됐어. 새 회사 팀장도 내가 어디 다녔는지 알게 됐고, 신기하게 그 다음 날부터 여기 팀장이 갑자기 나를 투명인간 취급하고 업무 시작도 전에 화를 내길래, 혹시 내가 잘못한 게 있으면 고치겠다고 말했는데 원래 자기 표정이 그렇다는 말만 들었거든 근데 나도 몰랐는데 여기 직무 업계가 워낙 좁더라고ㅠ 게다가 잘 지내다가 내가 전에 다닌곳 알게된 다음날 갑자기 저러는게 전 회사에서 내가 일을 못한다고 얘기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거야.. 결국은 이번엔 내 판단에 빨리 나오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2주만에 나오게 되었는데 그냥 내가 궁금한 건 처음 해보는 업무에서 적응이 느렸던 게 그렇게 큰 잘못이었을까? 앞으로 어디를 가도 시작도전에 이런 식으로 소문이 돌까 봐 앞으론 이 업계에 지원을 하면 안된다는게 너무 절망적인거야 30살인데 새로운걸 배워야하나 싶고 난 내가 쭉 해오던거를 하고 싶은데 이젠 어디를 지원해야할지 모르겠어 이거 때문에 공백도 많이 생겼고..
취직/이직 너무 막막해서 그러는데 조언좀 부탁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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