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불우이웃 성금 받고.. 뭐 암튼 말해도 공감받기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음 쥐 나오고 지네 나오고
근데 그게 부모님 탓.. 이라고 하기에는 나보다 불행한 애기들도 많으니까
부모님 탓마저 하면 부모님이 속상하실까봐 걍 그런가부다 하고 삭이고 살아왔는데
나이 들고 진짜 갓생살고 열심히 해도 30대 넘어 40대를 앞두고서도
난 발버둥치는데도 답이 안나오니까
아 왜 태어났지 이럴거? 부모님 인생도 별로면서 뭐 좋은 인생이라고 날 낳았을까? 이런 생각이 들고 우울해져.
부모님도 자기 부모님 탓해야만 하는 그런 상황인 거 알고 실제로 아빠가 원망을 좀 많이 하는 타입이라
나는 안그래야지. 그래도 태어났으니까 뒤는 안보고 앞만 봐야지. 내가 만들어나가야지. 하면서 다독이는데
살면 살수록, 한살두살 먹을수록 그게 쉽지가 않네. 흑 부모님한테는 티 안내고 그런 마음 들어도 내 탓이라 생각하며 멘탈관리하며 살아왔는데
요즘엔 진짜 사는게 노답이고 이렇게 살아도 결국은 죽어가는 과정이구나 생각하니 넘 허망해. 노력의 성취도 결국 내려놔야하는 순간이 오는데
그럼 나 진짜 왜 태어났나 싶고 진짜 요즘엔 부모님 전화도 즐겁게 못 받을 거 같아서 피하는 중인데.... 이거 뭐 우울증인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