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한테 기본적인 업무에 대해 알려준지 두달이 넘어가는데 아직도 똑같은걸 계속 물어보는거야. 이게 질문하는 거에서도 이 사람이 어느정도 숙지했는지 파악을 할 수가 있잖아? 예를 들어 업무 A에 과정이 a-d가 있으면 c가 좀 헷갈리거나 d가 좀 헷갈린다 이게 아니라 아예 A자체를 어떻게 하는거냐 도돌이표처럼 계속 물어보고 그 자리에서 해보라고 해도 재생이 안됨. 그냥 아예 체계 자체에 이해가 안된 느낌... 차근차근 몇번이고 설명해줬는데.. 답답한데 나도 신입때 저랬으면서 못 돌아보는거일수도 있고 내가 설명을 잘 못하는거일수도 있으니까.. 그리고 입사한지 얼마 안된 애한테 육성으로 뭐라하긴 좀 그럴서 같아서 톡으로 업무정리본 만든거 보내주면서 업무에 참고하면 좋을거다 방금 한 얘기도 여기 나와있으니 읽어보라고 했는데 이 많은걸 다 알아야 되나요? 아까 말씀해주신거랑 분량이 다른데요 이러는거.. 그래서 이건 정리본이다 읽어봐라 이중 일부분에 아까 설명했던 파트가 들어있다니까 읽씹함. 그냥 이거말고도 읽씹이 디폴트임.
그리고 물론 회사에 점심시간이 정해져있고 그 시간에는 먹고 쉬는게 당연한거 앎. 근데 우리는 전화업무가 많아서 점심시간에도 사무실에 전화가 자주 온단 말이야. 그럼 얘는 절대 안받아. 본인은 먼저 밥 다 먹고 다른 사람들은 먹고 있으면 본인이 좀 받을법도 한데 한번도.. 다른 사람이 먹다 말고 받는거 봤을텐데도.. 남들은 받고싶어서 받는거 아니잖아. 그래서 오늘도 내가 밥먹다 말고 받았는데 어떤사람이 서류를 스캔떠서 급히 좀 보내달라는 거야. 그래서 스캔 떴는데 프린트에서 내 컴퓨터로 전송이 안되길래 일단 걔 컴퓨터에 보내고 말을 했거든? 스캔파일 그쪽으로 갔을텐데 톡으로 나한테 좀 보내달라고. 근데 갑자기 좀 불쾌한 표정 지으면서. 네.. 근데 다음부터는 점심시간 지나고 업무지시해주실수 있을까요. 아직 점심시간이라.. 이럼. 순간 너무 당황해서 아. 네. 죄송해요. 이러고 말았는데.. 곱씹어볼수록 좀 기분이 나쁜거야. 내가 엄청 복잡하거나 귀찮은 업무를 점심시간에 시킨것도 아니고 밥 먹는 사람한테 시킨 것도 아니고 점심시간도 다 끝나가고 급한 업무니까 나도 밥 먹다 말고 보낸 거일 거 아냐. 아니 다 떠나서 그냥 나는 스스로 생각하기에 불합리하다고 느끼거나 기분 나쁜일이 있어도 상사한테 그렇게 말할 생각 자체를 못했어서 그런가? 어떻게 늘상 저런 말을 저렇게 자주 하지? 나한테만 이러나 얘? 이런 생각 들고.. 근데 또 어떻게 보면 솔직히 아예 틀린 말은 아니긴 하잖아? 그래서 그냥 내가 너무 예민하고 젊꼰인건가 싶기도하고... 객관적으로 말해주라.
월루토크 신입이 날 만만하게 보는건가? 아님 그냥 내가 꼰대인가?(좀 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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