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내가 20살 신입이었는데
나빼고 전부 10년 이상 일한 분들이고
젤 오래되신 분은 30년 같이 일했대
이런 성격 개차반이랑 어떻게 일하지? 했는데
나도 거기서 5년 일한게 함정임
이유는
저러고 나면 사장이 현금을 줬음
사장이 돈이 많은데 돈 욕심이 없다고 했든가
자식이 있는데 회사 물려줄 생각도 없고
80년대 호황기였던 산업이라서
완전 내리막길이라 자기 죽으면 정리한댔음
암튼 한 10분 쌍욕 갈기면 현금 10만원을 바로 줌
지금도 큰 돈인데 거의 20년 전이라서
시급이 그때 2천원인가 3천원 언저리였거든
한 일주일치 급여를 현금으로 바로 주는거임
사무실 집기 다 때려 뿌수고 나면
그거 치우는 사람한테 20만원 주고 그랬음
그러니까 뭐 팀장이고 과장이고
다 달겨들어서 그거 치우려고 싸움
그래서 뭐 치울 일 생기면 나 못하게 했음
청소하는 분도 없는데 화장실이 ㅈㄴ 깨끗했는데
출근 젤 먼저한 사람이 화장실 청소를 하면
또 현금으로 10만원 주고 이런 식인데
매일 쓸고닦으니까 우리집 화장실보다 깨끗했음
그만둔 이유는 사장님이 고령이라 돌아가심
그때 젤 오래 일한 부장님이 펑펑 울었는데
나중에 듣고보니 부장님 결혼 직후에
사장님이 개빡쳐서 부장님 쌍싸다구 갈기고
발로 차고 나서 미안하다고 신혼집 사줬다고 함
나도 그때 연봉이 1000? 정도였는데
그렇게 욕먹거나 청소하고 받은게 그보다 많았음
그래서 장례식장 가서 엄청 울었던 기억이 난다
요즘도 종종 그때 회사분들 만나는데
다들 사장님 보고싶다고 입버릇처럼 얘기함
예 저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