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이 말도 못할 ㄸㄹㅇ야
내 인생 통틀어 이런 사람은 보지도 못했고 앞으로도 없을 거 같애
듣는 사람마다 놀랄정도로 상식 이하야
그나마 옆에 언니랑 같이 욕하기도 하고
사장 관련된 건 언니가 중간에서 커버치기도 하고
사장이 다른 사람을 잘 못믿기도 하고
이 언니가 일 욕심이랄까? 뭐든 자기가 나서서 하려고 하는 게 있어서
일적으로 둘이 소통해서 일처리 해왔어.
솔직히 내가 편하게 일한 것도 맞고
어떻게 보면 나는 이 언니 보조같은 것도 맞아.
나 역시 그냥 이 위치가 스트레스 안받고 낫겠다 싶었던 것도 맞고.
근데 이 언니가 그만둔대
사장이랑 크게 싸웠거든 (둘이 진짜 잘 싸우는데 이번엔 좀 심하게 싸움)
그랬더니 이제서야 사장이 나한테 붙는 느낌??
나는 그간 내 일만 해왔고 사장을 크게 상대도 안했는데
새 사람 구한다고 하더라도 언니가 하던 것들을 당분간 내가 할 생각하니 눈앞이 캄캄해
게다가 사장이 남욕을 진짜 많이 하는데
초반에 나한테 언니 욕 많이 했었거든
자기 얘기 들어달라는 듯이..
근데 난 가운데 끼기 싫어서 두 분 얘기는 두 분이서 해결하시라,
이렇게 얘기하시는 거 불편하다 선 그었고
언니랑 많이 친해보이니까 언제부턴가는 안하더라고
당연 내 얘기도 할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초반에 실수 잦았던 걸 아직도 우려먹고 (실수는 사실이니까 인정하지만 그걸 아직도...)
살찐 걸로 몸평하고..
몇 달 전에 머리 안감아서 모자 쓰고 출근한 적 서너번있는데 (제조업 사무실이라 출퇴근 복장은 자유로워)
쟤 옆에 가면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그랬다네;;;;
(그정도로 냄새가 나면 내 자신도 알 거고 매일 퇴근을 남편이랑 같이 하는데 남편이 말했겠지 냄새 난다고.. )
여태 나는 사장이 이 언니 욕을 하든 말든 그냥 내 할일 했고
지금도 마찬가진데
그래도 이 언니 그만두는 게 나름 나한테도 충격인데
저런 얘기들을 다른 업체 가서나 내가 없는데서도 떠들었다 생각하니까 너무 부끄러워.
이 언니는 원래 말을 안 전하는 타입이라 그간 말안했던 거고
(실수 같은 건 조심하라는 뜻으로 언질 정도는 했었어)
새 사람 들어오면 그 사람한테 내 얘기 할까봐 미리 알고 있으라고 말해주는 거래.
무튼 이 언니가 그만둔다 한 후로
회사만 오면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잘안쉬어지고 그러네ㅠㅠ
어떤때는 새벽 서너시 되도록 못자고 어떤때는 머리만 대면 기절하듯 잠들어버리고ㅠㅠ
그렇다고 무턱대로 그만두기엔...
경단이었다가 일 시작한지 얼마 안됐어
내 멘탈이 약한 건지 한 곳에 오래 못있어ㅠ
계약직으로 1년, 그 다음 7개월 (여기도 사장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나옴)
그다음은 2개월 근무하고 잘렸어 (내 문제는 아냐)
그리고 여기 온지 1년 넘었어
근무환경, 월급, 출퇴근시간, 거리, 일의 난이도 등등
사장이 이상한 거 말고는 나쁜 게 별로 없어.
물론 단점이 좀 크긴 함....
나도 얼마전까지만 해도 그만둬야지 생각했는데
최근 구인글 올린 후 들어오는 이력서들 보니까
대학도 안나오고 경력도 없는 내가 어딜 가겠나 싶은 거야ㅠㅠ
앞전 회사도 사장때문에 그만두고 나와서 온 곳이 여긴데
그 사장이 진짜 훨백배 나아;;;
하소연이 너무 길었지 ㅠㅠ
남편은 외벌이로 10년 넘게 우리 너무 고생했어서
내가 맞벌이 한 이후로 많이 편해하는 게 보이기도 하고
나 역시 그 전에 남편 눈치 보고 했던 게
스스로 돈버니까 자존감도 오르고 내 존재감도 느끼고 좋거든
남편은 한 직장에 14년째 일하는 중이라ㅠ
이렇게 못버티고 나오는 걸 잘 이해못하는 편이기도 해..ㅠㅠ
그만두고 싶긴 한데 못 그만두겠고... 어떡해야 좋을까 ㅠㅠㅠㅠㅠ
그나마 새로 들어오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길 바라는 희망 이거 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