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전에 회사에서전화가 왔어
내가 퇴근전 업무메일을 직원들한테 보내거든
그걸 보는 사람은 두어명밖에 없어
그날의 입출고와
예정된 입출고 등을 정리한 내용이야
오늘 한 원자재가 입고됐어
그건 원래 본사에서 발주 해주던건데
지금 전쟁땜에 수급이 난리나서 따로 사장이
어케어케 한건가봐
이 내용을 나에게 전달해준 사람은 없었고
난 그게 오늘 입고인줄도 몰랐어
현장에서 계량표를 받긴했는데 업체도 모르고
난 들은 바도 없어서 업무메일에 기입을 안했어
어차피 다들 보지도 않는 업무메일이고
사장이 이사한테 전화해서 생난리쳤나봐
사장도 안 보는데 특별히 자기가 발주한 원자재라
오늘따라 업무메일을 봤나봄
상사가 지금 나한테 전화해서
그거 왜 안 적었냐고 지금이라도 하래서
컴터 없어서 못한다 했거든
낼부터 부장한테 검사받고 메일 보내래
부장은 아예 관심도 없고 평소에 내가 인쇄해놓는
업무메일도안 보는 사람이야
그게 그렇게 중요한 거였으면
왜 예정된 입고 내용 적을땐 안 알려줬을까?
사장은? 이사는? 부장은?
고작 그걸로 이 시간에 전화해서 그러는게
난 정말 질릴대로 질리는데
그래 기입 안한 내가 1차 잘못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