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n살이고 고3때부터 일했고 블랙기업에서도 최소 1년은 버팀
이 회사는 진짜 취업이 너무 안 돼서 들어갔는데 오..
약간 사무보조 같은 거라 최저 주는데도 감수하고 일단 입사함
1.
수요일에 입사했는데 입사한 날 내 사수랑 옆팀 팀장이랑 싸움
싸움이라는게 뭐 의견충돌 이런게 아니라 찐으로 싸움
둘다 남자고 사수는 40대 초반, 옆팀 팀장은 50대 후반인데
갑자기 사수가 벌떡 일어나서 야 ㅆㅂㄴ아 이리와봐 하더니
옆팀 팀장 멱살 잡고 얼굴에 주먹 날려서 진짜 개판 오분전 됨
하필 내 자리가 둘 사이에 있는 자리라서 오도가도 못함
옆팀 팀장은 엎치락뒤치락하다 사수 얼굴 팔꿈치로 내려찍음
119 112 다 오고 사수는 코뼈 부러지고 옆팀 팀장은 턱 나감
ㅈㄴ황당해하고 있으니까 종종 있는 일이라 하더라..
여기서 당일퇴사할까? 진지하게 고민하다 퇴근함
2.
서비스직도 아니고 사무직인데 복장 규정이 있었음
남초회사인데 특히 여자들한테는 규정이 더 빡세다고 함
심지어 머리길이 머리색깔 양말색깔까지 있었음
중고등학교 때도 안 해본 건데 이걸 입사하고 3일만에 들음ㅋ
그날 알록달록한 양말 신고 왔다고 오전 내내 고나리당하고
반성문을 쓰라고 하길래 이게 뭔 미친 회사야? 싶었음
반성문 세장 쌓이면 월급 10만원 깐다길래 탈주각 잡았음
근데 진짜 돈없어서.. 최종 기다리는 곳 되면 바로 탈주하려 함
3.
결정적인 게 이거였는데 당시에 정기 회식이 금요일에 있었음
마침 겸사겸사 내 환영회도 한다는데 요란한 웨딩홀 뷔페 감
규모 20명도 안 되는 ㅈ소인데 회식은 각 잡고 하네? 생각함
근데 갑자기 거기에서 사장 재혼 결혼식을 진행함ㅎ
ㅈㄴ 황당한데 그 와중에 내 사수 코뼈 부러져서 수술해서
그 윗사람이 내 사수가 됐는데 귓속말로 나한테 하는 말 듣고
진짜 그 자리에서 팀장한테 가서 퇴사 갈겨버렸음
"원래 이런 사장님 관련 행사 있으면 월급에서 돈 까요
근데 ㅇㅇ씨는 오늘 환영회니까 특별히 안 까기로 했어요
사장님이 직접 결정하신 거니까 감사하다고 말씀드려요"
ㅅㅂ 쓰다보니까 더 어이없고 황당하네
쪽팔려서 어디다 말은 못 하고 여기다가 털어놔봄
독립해서 나온 상황이라 부모님한테도 그만뒀다고 아직 말 못함ㅎ
지금은 물류센터 알바하면서 다시 취준 빡세게 하는 중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