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와서 글 써보는건 처음인데 다 쓰고보니 장문이 됐넵
내가 인사쪽인데 대기발령 오는 사람들 우리 사무실 뒤 간이회의실에서 대기하거든
대기발령자들 억울한 사람들 많아서 불쌍하지만 얘는 대기발령 오자마자 노트북을 하고 있더라고? 그래서 지금 직위해제되서 업무를 받은게 없는 상황이니 노트북 하는거 자제해달라고 했어. 근데 "노트북하는것도 마음대로 못하나요?" 이러는거야. 그래서 "지금 업무를 받은게 없으신데 노트북 하는건 노는거밖에 더 되냐. 그러니 노트북 하지 말아달라." 이랬지
그러고 잠시 후에 보니까 아직도 노트북을 켜놓고 열어놓고 있길래, 나도 울컥해서 "노트북하지 말아달라고 했는데 지금 내 말이 말 같지 않게 들리시냐." 말하고 그쪽에서는 "열어만 놓고 안하고 있었다."고 답하길래 "안하실거면 왜 열어놓고 있어요. 닫으시라고요." 답하고 괜히 감정싸움을 한번 하게 되더라.
그 날 노트북 닫고나서 소설책을 보길래 괜히 또 화가 났지만 그냥 놔뒀어. 근데 나도 속이 좁은지 다음날에도 하루종일 소설책 가져다놓고 읽길래 "하실 거 없어서 계속 책 읽는건 알겠는데 업무시간에 계속 그러고만 있는건 좀 아니지 않냐." 하면서 그 사람 업무 관련된 카탈로그 같은거 주면서 정 할거 없으면 이거라도 읽으라고 했지
근데 노동부에 신고당했더라고...
사실 나는 곁다리고 원래 대기발령 전 본인 부서에서 있던 갈등이 메인이었지만. 어쨌든 내가 노트북 하지 말라고 한거, 책 읽지 말라고 한거, 그리고 다른 성별만 있는 사무실에서 대기시키면서 의도적으로 무시해서 따돌림 시킨거(??) 이렇게 해서 신고했더라
내가 다른 회사 문화를 몰라서 그런데 내가 좀 심한 압박을 줬던걸까? 솔직히 나도 괜히 감정 상해서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랑 기싸움했던건 맞는데. 내가 부당한 제재를 가했는지 모르겠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