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시작할때 분명히 오늘은 썽내지말고 친절하게 하자 다짐해도 민원인들 하는 말에 나도 모르게 울화통터져ㅠㅠ 본인이 무슨 서류 떼야하는지 모르면서 냅다 나보고 해달라그러거나 인감위임 같은거 안되는데 되게 해달라고 하거나... 개인정보 막 알려달라고 하거나 쌍욕하시거나 폭력적으로 위협하시는 분도 있고 안된다고 하면 읍장 불러라고 지랄하는 경우도 있고
사실 좋은 분들 많이 오시는데 저런 몇몇 진상이 나를 돌아버리게 만듦... 그러니까 모든 사람에게 경계심이 생겨서 친절이 튀어나오지 않아ㅠㅠ
사실 이거 때문에 불안장애도 생겨서 요즘 병원다니거든ㅠㅠ
어쨌든 팀장님이 나보고 민원인한테 조곤조곤하게 말하라고 함. 심지어 다른 주사님이랑 비교해가면서 민원인대하는거 배우라고 회식자리에서 대놓고 막 뭐라하심...사실 나도 사람인지라 내 나름대로 노력하는데, 나도 그렇게 하고싶지... 근데 팀장님 기준에서는 만족이 안되시니 뭐라하시니 뭐라 더 할말은 없지ㅠㅠ 그러면서 다른 팀원들한테는 발전을 기원하니 그런 좋은말 하시면서 나한테는 그러니 이미 나는 찍혔구나 그냥 이미 눈 밖에 난거 걍 되는대로 하련다 될 대로 되라 마인드임ㅎㅎㅎ
근데 감정없이 조곤조곤하게 말하면 민원인들이 내 말을 들어주지도 않고, 서류 쓸때 본인들 쓰고 싶은데로 막 써서 재작성해야하고ㅠㅠㅠ 그럼 나는 앵무새처럼 했던말 또 하고.... 시골이라 노인들이 많아서 소리안지르면 무슨말하는지 못알아들으시기도 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큰 목소리로 말하는 것도 있어ㅠㅠㅠ 근데 절대 선 넘은 적 없고 내 태도 별로라고 민원 들어온 적도 없는데 그냥 계속 팀장님이 내가 민원인한테 화내는거 같다고 하니까 고쳐야할거같은데 어디서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