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질리고 버겁고 혐오스러워서 이번 달 말에 퇴사해!
내 위로는 N년차 낙하산 팀원(매일 지각, 출근 후 업무는 인스타그램 릴스 정주행, 쿠팡으로 물품 시키기) + 밑으로는 1년이 채 안된 폐급 팀원(업무 오류가 너무 심하고 개선요청을 하면 자존심 상해하고 본인 쪼(? 대로 진행, 윗선에서 모든 업무 배제시킴)
그러다보니 위에 기재된 두 사람의 업무가 모두 나한테 넘어왔고, 내가 잘해서가 아니라 그저 두 사람보다 조금 더 성실하고 책임감만 있을 뿐이었는데...
이 일에 관심이 있어서 석사 끝나고 바로 입사했고, 주말 출근이 많아도 야근이 많아도 급여가 쥐꼬리만해도 또 다른 직원들이나 타 팀원들이랑은 마음도 잘 맞고 해서 버틸 수 있었는데
나도 사람인지라 지친건지 열심히 야근하면서 일 쳐내고 마감기한 다 맞추다가 양 옆을 보면 하루종일 릴스하거나 주택청약 청년형이나 하루종일 검색하는 팀원을 보니 내가 뭘 하고 있는건지 싶더라
5월 중순, 면담을 통해 6월 20일까지 일하고 퇴사한다고 고지했으나 차일피일 미루고 인사팀에 전달도 안해주고 앞으로 한달만 더 해달라고 하질 않나 사람 그렇게 안봤는데 너무하네 라는 소리까지 들으니 더 이상 남아있을 이유와 이 회사에 내 시간과 체력을 할애하고 싶지 않아졌어
최종적으로 퇴사일은 6월 30일로 정해졌고 연차가 많이 남아서 연차 소진하면 실제 출근일은 일주일도 안될 것 같은데...너무 후련하다.
이직처가 정해진건 아니지만 조금 쉬면서 재정비 후에 다시 시작하려고 :)
쉬는 날 모처럼 직방 들어와서 처음 글 써보는데 ㅎㅎ
나 진짜 퇴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