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5인미만 소기업이고 내가 일을 ㅈㄴ 다양하게 해. 계좌관리부터 사무, 영상촬영 및 편집, 홈페이지 관리, 사장님 업무 보조 등등 내가 다 함)
어제 사장님이 R&D 정부과제 사업계획서 쓰랬는데 못한다했음
난 그냥 사무직이고 연구개발은 해본적도 없는데 쓰라고 한거였거든
그건 연구개발이라 못한다고 말씀드렸고 최소한 어떤 사업 진행하실지 정해달라고 했더니 사장님이 본인도 모른다했음
그럼 저도 진행하기 어렵다 했고 사장님이 알겠다고 해서 얘기 끝났음
근데 오늘 사장님이 그 얘기 꺼내면서
뫄뫄는 머리쓰는 일은 하기 싫어하나봐? 하길래
어떤 일 말씀이세요? 했더니 어제 얘기를 하는거야
일단 빡쳤지만 최대한 이성의 끈을 붙들고 말했음
나: 제가 지금 하는 모든 일이 머리 쓰는 일이다, 머리를 써서 효율적이고 빠르게 업무를 해결하고 있다
다만, 어제 말씀하신건 연구개발인데 제가 머리쓴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연구개발은 사장님께서 하시는 부분이고 저는 전공자가 아니어서 연구개발을 하고 싶어도 못해서 말씀드린거다
적어도 어떤걸 하실지 주제라도 정해달라고 말씀드렸지만 사장님도 모른다고 하시지 않았나
사장: 요즘 할게 없으니 한번 해보라고 한거다, 사장이니 직원이 놀고있으면 일을 시켜야하지 않냐
나: 어제 말씀으로는 한번 해봐라가 아니라 제가 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마감이 다음주다.
사장님께 업무 지시를 받았으니 당연히 제가 마무리 하는걸로 이해했다
그리고 돈받고 일하는 입장에서 일없다고 마냥 놀지 않는다
바빠서 우선순위 미뤄둔 일들 해결하고 하다못해 일이 아예 없으면 사무실 청소라도 하고 있다
어제 사장님께 연구개발은 못하겠다 했지만 저도 신경쓰여서 지난 지원사업들 살펴봤고 챗지피티한테 응용해서 새로운 지원사업 아이템 의견 달라고 했다
그런데 챗지피티가 제시하는 아이템들은 우리와 맞지 않았다
만약 말씀드릴만한 아이템이 떠올랐다면 사장님께 의견드렸을거다. 하지만 사장님도 모른다고 하시는 아이템이 저한테 떠오를리 없었다
텍스트로만 보니 싸운거 같지만 서로 차분하게 얘기했고
나 혼자 와다다 쏟아낸거아니고 중간중간 사장님도 얘기함
내가 지금 하는게 한두개도 아닌데 연구개발까지 할거면 내가 회사차리지 왜 이 돈받고 여기다님
머리쓰는 일은 하기 싫은거냐는 말에 버튼눌려서 말해버림ㅜㅠ
ㅅㅂ 조용히 일하니까 내가 하는 일이 다 쉬운줄 아나봐
사장님은 연구개발만하고 나머지는 내가 혼자 해ㅅㅂㅅㅂㅠㅠㅠㅠ
말 안하면 억울해서 오늘 잠 못잘거 같았음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