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상사 나가고 새 상사 왔는데 둘이 스타일이 완전 다름
기존상사 : 기분파. 지 기분나쁘면 소리지르고 띠껍게 대함. 기분좋을땐 세상 잘해줌. 같은 실수해도 지 기분따라 어느날은 소리지르고 어느날은 웃어넘기고 끝남. 자기가 할 줄 아는거 없음. 내가 거의 외장 두뇌임. 어제 얘기한거 오늘 또물어보면 내가 기억하고 알려줘야됨.
바뀐상사 : 1부터 10까지 자기가 하나하나 손대야되는 스타일. 과장이라고 치면 과 내 전체 팀 팀장부터 막내사원 일까지 하나하나 자기가 다 보고받고 자기 뜻대로 컨트롤해야되는 사람이라 실무할 시간도 없이 아침부터 퇴근까지 보고서만 자꾸 내라함.
보통 과장-팀장-팀원 이런 느낌으로 과가 구성된다 치면 상황이 좀 특수해서..... 나는 사원인데 과장급하고 직접 일하고있어서...... 본래 업무+과장 시다바리같은 느낌인데 ㅎㅎ
기존 상사는 기분맞춰주면 나쁠건 없는데 그 비위맞춰줘야 하는게 너무너무 싫었고
바뀐 상사는 직원들을 죄다 레고블럭마냥 딱 맞는 자리에 끼워넣어서 부품처럼 돌아가게 해야한다는 느낌이 너무 강해서 싫음
나도 성질이 있어서... 바뀐 상사가 필요이상으로 간섭하는 부분에 대해서 개지랄했고 나 말고 다른 팀원들도 같은이유로 퇴사요청 올려서 그뒤로 좀 잠잠해지긴 했음
근데 기존 상사가 귀신같이 그 얘길 어디서 주워들었는지....
자기 이직한 자리에 내 직무 자리 비었는데 오라고 함..
지금 있는데서는 재택 시켜준다 말은 있었는데 주에 몇번이다 월에 몇번이다 어쩌다 몇번이다 이딴식으로 말 바뀌다 흐지부지 됐는데
이직하면 주 2일 재택시켜준다함......
거리는 둘다 왕복 세시간임.....
요새 일자리 구하기 힘들단 얘기 많아서 고민되긴 하는데
어느쪽도 상사가 개그지같아서 힘들다.........
그래도 이직하면 지금보단 급여 오를텐데 돈이라도 더받는데로 가는게 나은가..........
아님 그냥 퇴사하고 집근처 직장을 알아볼까........
기존상사나 바뀐상사나 둘다 여기저기에 나 일잘한다고 소문내고 다녀서 남들은 다 상사가 나 아낀다고 생각하는데 막상 내입장에선 둘다 좆같음.........
대충 느낌만 비교하면 술안마실땐 괜찮은데 취하면 개돼서 위협적으로 소리지르는 남편 vs 양념통 놓는 자리까지 지정해주면서 그대로 안했다고 잔소리하는 시어머니 이런 느낌?
걍 뒷일 생각하지말고 퇴사할까...............
보통 다 이정도 지랄같은 인간들은 감수하고 회사 다니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