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후에 진로 없는 상태로 개정병옴
경영지원, 영업지원, 회계, 마케팅 이력서자소서 난사하고 몇 군데 면접 봄
붙긴 붙었는데 왕복 4시간 거리라 이건 안 될듯 싶어서 거절함
이후 몇 달간 히키 생활함
서합 받아도 어차피 면접 때 걸러지겠지,
살쪄서 맞는 옷도 없고 정장 빌릴 돈 나가는 것도 아까운데 그냥 날 받아줄만한 다른 회사 찾아봐야지... 근데 그럴 회사는 없겠지 그냥 죽을까... 이런 생각 하면서 시간 날림
하루 24시간 내내 누워있던 날도 많았음 허리 엄청 아프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취업지원제도로 수당 주는 거 있잖아 이거 신청해서 그~나마 숨통이 좀 트임
다시 서류 난사하고 면접 몇 군데 또 보고
이때 진짜 비관적이었던 게
'뫄뫄씨의 목표가 뭔가요?' 라는 질문 받으면
'노후대비입니다.' 이지랄 하기도 함
'나이가 2n인데 벌써 그런 생각을 하시네요..(쓴웃음)' 하는 답변 받으면 이해가 안 됐던 시기임 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차저차 다른 회사 합격해서 들어가기로 결정함
2년 정도 지났고
현재는 회사에서 자격증 공부해도 괜찮은 분위기라 (사수가 하라고 함, 상사들 그냥 자격증 땀? ㅇㅎ 이런 분위기) 자격증 여럿 취득함, 어학시험 갱신함
꿈은 없지만 지금보다 돈 더 주는, 좋은 곳으로 탈출하고 싶다~ 어떠한 직무를 맡고 싶다~는 목표가 생김
죽고 싶다는 생각을 덜 하게 됨
대신 또라이상사 죽이고 싶음. 이게 내가 죽고 싶어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함
월급 조금만 줘서 저축을 열심히 하게 됨
식비 아끼다가 20kg 빠져서 정상체중됨, 객관적으로 건강해짐
우울했던 시기 돌이켜보면 그땐 그렇게 조급해할 필요 없었겠지만....어쨌든 지금의 회사 들어와서 일하기 시작한 거 잘했다고 생각함ㅇㅇ 원동력이 생긴 느낌이라
이제 슬슬 이직 준비해야 하는데 또 예전처럼 자낮시기가 찾아오지 않길 바람ㅋㅋㅋ
아 일하기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