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에서 나랑 같은 업무 하는 사람 나랑 차장 딱 두 명임.

팀장은 아닌데 어쨌든 직급은 높음.

그 차장이 내 기준 부당한 업무를 지시했고, 나는 그걸 따르지 않았어.

그랬더니 그 건 다 때려치라고 하더라ㅎㅎ

 

연휴 끝나고 지난주에 출근해서 쳐다도 안 보고 한 마디도 안 함

예전 같았으면 비위 맞춰주고 먼저 말 붙이고 그랬을 텐데 

이젠 나도 매번 그러는 게 너무 지치고 피곤하고

이 건에서 내가 잘못한 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해서 나도 똑같이 말 안 걸었어

 

근데 계속 그럴 수가 없잖아.

장기적으로는 이직을 하는 게 맞다고 보는데 그 전까지는 다녀야 하니까.

 

대화를 해야된다고 하면,

그동안 차장님 너때문에 모욕감을 느낀 게 한두번이 아니고 정신적 타격도 입어서 상담을 받은 적도 있다.

이 회사에서 나를 제일 막대하는 거 같고 존중해주는 거 같지 않다.

번외로 니가 저번에 회의실 옆자리에서 뜬금 내 허벅지 때린 것도 너무 충격이었다. 

이 얘기 다 꺼내고 싶은데 그럼 너무 끝까지 가는 느낌일까...

 

업계 좁아서 이직 할 때도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