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직은 초과근무를 못 쓰게 되어 있어서 애초에 초과근무 신청 자체가 안 되는 곳이고 2년 계약으로 들어와서 계약만료까지는 3개월 정도 남았고 원래는 걍 일과시간에 열심히 하면 칼퇴할 정도로 업무량이 괜찮았는데 12월 초에 팀에서 퇴사자 생기고 프로세스 바뀌면서 이렇게 됐어
칼퇴하라는데 애초에 내가 칼퇴를 할 수가 없는게 A라는 일을 해야 하면 A-1 A-2 A-3 ... A-1000까지 있다고 치면 내가 시스템에 그걸 만들어서 뿌려줘야 그 다음 프로세스에 있는 정규직들이 각자 A-1 A-2 A-3.. 라는 일을 할 수 있는데 솔직히 이게 나 혼자 절대 못 하는데 사람 안 뽑아준다고 했다고 일단 2월 말까지는 알아서 굴려보라고 위에서 그랬대(팀장피셜)
그래서 지금 무급으로 밤까지 입력해서 몇주째 겨우 업무 쳐내고 있는데 상황 모르는 타팀 계약직들은 나 보고 그 와중에 쟤만 노예병 걸려서 잘 보여서 전환되려고 그런다 쟤 때문에 다른 칼퇴하는 계약직들 싸잡아서 욕먹는다 이러는데 나 진짜 너무 억울하고 미쳐버릴 것 같아
나라고 하고 싶어서 하는 거 아니고 내가 이걸 입력을 안 하고 퇴근하면 다음 날 우리뿐만 아니라 거래처들 업무도 멈춰버리는데 이런 일을 계약직인 나한테 시키는 것도 이해 안 가고 걍 때려치고 싶은데 3개월 밖에 안 남아서 실급이랑 퇴직금도 아까워서 버티고 있는 상황도 너무 열받아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