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 미만 회사인데 사실상 직원은 나 혼자야
사장님이랑 일하고 얻어오시는 일 내가 도와주는 정도?
일하는 공간에는 사장님 와이프 분도 계시는데 두분 다 착해
가끔 프로젝트로 다른 사람이 같이 하기도 하는데
하루이틀 단기성이고...
일 자체도 머리 많이 안 쓰고 이미 나온 결과물 다듬는 정도??
툴 다루는 거긴 한데 그것도 막 복잡하게 다루진 않아서..
5인 미만이지만 연차나 공휴일 같은 건 다 지키고
월급도 밀린 적 없었어 퇴직금도 다 주시고 ㅇㅇ
생일이랑 명절엔 적지만 상여금 5~10만원 정도 주고..
밥이나 커피도 사장님이 다 사주셔서
다니는 동안 내 돈 쓴적 한번도 없었음
집에서 걸어서 15~20분, 차로는 5분 남짓
연봉은 3천이라고 할 때.. (인상이 될지는 잘 모르겠음)
이런 회사를 그냥 쭉 다니는 건 너무 도태되는 걸까?
사실 사장님 외근 나가고 혼자 일할 때도 있다보니까
하루종일 말 제대로 안하는 적도 있었고 ㅋㅋㅋㅋ
일도 뭔가 나중에 경력기술서 쓰려고 생각해보니까
생각보다 쓸게 없더라고..
난 거의 엔지니어같은 느낌으로 결과물을 만들기만 했어
예를 들어 자동차를 만든다고 할 때
앞의 모든 과정은 사장님이 하고 나는 마지막 조립만 하는 느낌?
하 근데 너무너무 편하고.. 돈도 사실 일하는 거에 비해 많이 받고..
밥도 주고 다 하니까......
그냥 여기 다니면서 부업이나 도전해볼까 싶고
나중에 호주 워홀도 생각 중이라서 여기서 일하다 나갈까 싶고
그러면서도 또 친구들 보면 회사에서 새로운 인연 만나고
다른 지역에서 일하기도 하면서 삶의 저변을 넓히는데
나는 본가에서 쭉.. 좁은 사회에 갇히는 느낌이라서ㅜㅜ 고민돼..
예전에 1년 일하다가 사정이 있어서 나오고
지금 다시 재입사할지 말지 생각하는 중이거든..!...
덬들이라면 어떻게 할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