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에 회사 상황이 나빠졌어서
진짜 이직각이다 하고 일단 이력서 오픈만 해두고 잊었는데
이틀 전에 헤드헌터 쪽으로 모 대기업 자회사 관련 제의가 옴...
대졸 신입 초봉이 지금 내 연봉보다 천만원이나 높던데 난 석사졸에 직급 대리라서 돈만 보고 눈이 돌아갈 뻔했는데...
일단 타지라서 방 새로 구해야하고 잡플 후기에 포괄임금제와 야근 언급이 있는걸로 봐선 야근은 각오해야 할 것 같고...(현 회사는 야근 거의 x)
무엇보다 내가 지금 손목이 아작난 상태라...
오른손은 이미 수술을 해서 올해 중하순에 플레이트 제거 수술 해야하는 상황이고, 왼손은 오른손이랑 같은 병명 판정은 받았는데 일단 체외충격파랑 물리치료에 돈 부어가면서 버티는중....
원래 내 마음 속 계획은 마침 올해 상반기에 잘 끝나면 이력서에 대문짝만하게 새길만한 업무가 있어서 이거 마무리하고, 퇴사 지르고 양쪽 손목 수술+재활한 다음(대충 한달은 업무 불가능) 이직하려고 했는데...
저런 제안을 처음 받아봐서 머리가 안돌아감...
아무리 그래도 내 몸상태가 먼저겠지....따흐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