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요즘 동료 하나때문에 고민이야

무명의 더쿠 | 12-26 | 조회 수 747
나는 infp고 막 외향적이진않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e로 보는 사람도 있고 누구와도 두루두루 잘 지내는 타입이야

근데 사실 나는 엄청나게 노력하고있는거고

사회생활 자체에 넘넘 기가 빨려서 집에 오면 뻗어있고

집에 있는 내 시간이 너무 소중하게 느껴지는 사람이거든


근데 동료하나가 너무 기가 쎄고

상사들이 뭐 전체한테 의견 같은거 물어보면

혼자 막 나서서 다 대답하고 

가로채서 대답하고..

일단 말을 되게 많이 해

그래서 다른 직원들은 자연히 말할 기회를 못 잡게되고

아님 내가 하려고 했던 말도 걔가 나서서 먼저 다 해버리니까

같은 의견입니다.. 이런 말만 하게 됨..


상사들은 또 걔가 막 적극적으로 의견 내고 

대답하고 그래보이니까 예뻐하는거같아

근데 상대적으로 나머지 직원들을 되게 할 말 잘 못하는 답답이들로 여기게 됐다는거야

그나마 땡땡이가 할 말 잘 한다 이런식으로 비교해서 말할때도 왕왕 있고


그리고 걔가 좀 늦게 들어왔는데 뭔가 

모든 사람들과 제일 친한 사람은 내가 되어야해!

이런 욕심이 점점 강하게 느껴지는

남자 직원들한테는 물론이고 

원래 나랑 제일 친했던 여자 동료가 있는데 걔랑 나랑 친한거 모두가 다 알거든

해외여행도 같이 다녀왔을 정도라서

근데 걔한테 엄청 공감포인트 어필하면서 친해지려구 노력하는게 넘 보임

물론 나한테도 잘해주긴한데

나는 그냥,  그런 모두와 제일 친한 사람은 나!! 이게 넘 보여서 좀 순수하게 안 보이는 상태야..


근데 나만 이렇게 생각한게 아니더라구

얼마전 퇴사한 여자 직원분이 계셨는데

그 분은 원래도 걔 여우같다고 안 좋아했는데

그만두실때 내가 느꼈던 지점들에 대해 얘기하더라고 

나는 뒷담 하는 성격은 아니라 그냥 아.. 하고 듣고만 있었어


첨엔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갈수록 점점 저 동료땜 스트레스가 되고

뭔가 시시때때 걔가 그런 모습들을 보일 때마다 

아 진짜 쟤 왜 저렇게 나대지

생각이 들면서 너무 기분이 안 좋아짐

근데 이게 내 감정 컨트롤이 점점 안되서 가끔 나도 기분 다운된게 티나는거야ㅠ

그럼 그냥 전날 못 자서 피곤해서 그렇다고 말하고 넘기는데


뭔가 누군가를 싫어하는 감정이 오랜만이라

나 스스로도 이런 내가 싫고

아 나는 아직도 성숙해지려면 멀은건가

좀 더 관계에 대해 내려놓고 평정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단 생각 들고


쟤때문에 잘다니던 회사도 다니기 싫어질 정도면 심각한거지...

힘들다 



스트레스 받는거 하나 더

옷이나 신발이나 머리나 

여하튼 뭐 새로운거 하고오면 맨날 좋은 말이던 나쁜 말이던 훑어보면서 코멘트 하는.. 샀어? 라던가, 새 신발이네 라던가, 못 보던 거네 라던가

너무 부담스러워..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11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새 댓글 확인하기
  • [농심X더쿠] 짜파게티에 얼얼한 마라맛을 더하다! 농심 마라짜파게티 큰사발면 체험 이벤트 876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 📢📢 주식관련 주제는 주식방에서 📣📣
  • 🤬😡👹👺직방 슬로건🤬😡👹👺 60
  • 모든 공지 확인하기(2)
    • 퇴사기념 여행 후기
    • 03-28
    • 조회 2057
    • 후기
    34
    • 천재교육 다녔었는데
    • 03-23
    • 조회 1078
    • 후기
    3
    • 사는게 너무 더럽다 더러워
    • 03-19
    • 조회 374
    • 후기
    1
    • 첫 퇴사 2주차 후기
    • 03-14
    • 조회 523
    • 후기
    2
    • 퇴사당하고 반려동물이랑 채팅하는거 만든 후기
    • 03-07
    • 조회 1122
    • 후기
    16
    • 국민신문고 민원 횟수에 제한이 있었으면 좋겠는 후기
    • 03-06
    • 조회 833
    • 후기
    6
    • 면접은 소개팅이라는 비유가 너무 적절하다
    • 02-27
    • 조회 642
    • 후기
    2
    • 오늘 퇴근하고 멘탈터져서 정신과 상담다녀왔어 ...
    • 02-24
    • 조회 698
    • 후기
    1
    • 오늘 오랜만에 면접 보고 왔는데... 진짜 mbti를 물어보네
    • 02-21
    • 조회 472
    • 후기
    • 선임사원에 관하여
    • 02-18
    • 조회 1503
    • 후기
    20
    • 면접후기 (짧음
    • 02-14
    • 조회 742
    • 후기
    2
    • 인턴 3개월 했었는데 근로소득세 안 낸 거 마즘??
    • 02-13
    • 조회 629
    • 후기
    2
    • 퇴사함 ㅋㅋㅋㅋㅋㅋ
    • 02-12
    • 조회 886
    • 후기
    3
    • 중소기업 입사 한달 안 됐는데 출산 관련 회사 복지 꽁기한 부분
    • 02-12
    • 조회 763
    • 후기
    3
    • 넋두리야 공무원 합격을 왜 20-30대에 합격해야하는지 체감중
    • 02-08
    • 조회 5692
    • 후기
    34
    • 면접에서도 웃는 건 통한다는 걸 느낀 썰..
    • 02-08
    • 조회 1893
    • 후기
    6
    • 나 공무원인데 질투하는거 본적있긴함ㅋㅋㅋ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
    • 02-08
    • 조회 1493
    • 후기
    5
    • 고객센터 신입후기
    • 01-17
    • 조회 1197
    • 후기
    7
    • 3시 2차 면접 질문 자세한 후기(이직면접, 면접질문)
    • 01-17
    • 조회 721
    • 후기
    2
    • 퇴사하고 쪼들리며 살아가고 있는데
    • 01-17
    • 조회 716
    • 후기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