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이랑 크리스마스 파티하려고 주문한 케이크 상사들이 나눠먹었다는데 내가 개념 없는 거야?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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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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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설명하면 너무 내 입장만 말하는 게 될까봐 짧게 쓸 건데 혹시 제목만 봤을 때는 어떤 생각 들어?
입사 10개월차 사원이고 회사근처 업체에 한달 전에 주문해서 어제 점심에 픽업해왔어. 탕비실 냉장고에 넣어놨는데 퇴근하려고 보니까 없어서 같은 탕비실 쓰는 사람들 30명정도 있는 단톡에 혹시 케이크 보신 분 있냐고 글을 올렸어. 그랬더니 부장님이 아까 3시쯤 탕비실에서 남자애들이 케이크 먹던데 그거 아냐? 라고 톡을 올리셨고 바로 우리팀 남자대리가 전화가 오더라. 너 일부러 우리 ㅈ되라고 회사 단톡에 올렸냐고 개념 팔아먹었냐고 하면서 탕비실 냉장고에 넣어놓으면서 이름 안 써 놓은 건 너 잘못인데 왜 우리를 도둑놈 만드냐 지랄을 하더라. 알고 보니까 진짜 능력 없는데 목소리만 큰 사원~대리급 남자 무리 4명 있는데 걔들이 나눠먹었대. 그러면서 사실상 동기나 다름 없는 다른 사원한테 전화와서 야 ㅅㅂ 주면 될거 아냐 ㅇㅈㄹ하면서 스벅 조각케이크 기프티콘을 보내면서 인생 그 따위로 살지 말라는데 이 일 때문에 정 떨어져서 이직 생각하는 거 내가 너무 어린 생각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