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래 a직무와 b직무 둘 다 하는 걸로 입사했어 (계약서에는 a직무로 표기) 직무를 둘 다 하니까 쌩신입인 나한테 좀 버거웠음 그리고 나는 ab 둘 다 하니까 더 열심히 해야 한다 + 실제로 업무가 많이 떨어짐 b직무는 외근이 많아서 b직무로 입사한 동기는 사무실에 없는 날이 많았어 나는 사무실에 있어서 온갖 업무지시가 나한테 떨어짐 + a직무를 겸하고 있기 때문에 b팀에 돌아가지 않는 일까지 다 내가 함 + 신입이라 잡다한 업무 짬 때림 + 동기조차 나한테 가끔 메신저 단체방 보면 나가있어서 다행인 거 같다고 ㅇㅇ씨도 빨리 운전 배워서 밖으로 돌라는 말을 함 -> 이거 말고도 이런 애매한 업무 분장 때문에 대가리 터지게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았는데 자리가 모자라서 못 쓴다
2. b직무를 하지만 외근을 안 하니 넌 공부를 더 해야 한다고 해서 커리큘럼짜고 실제로 그 계획 실행함 그런데 갑자기 나한테 b직무 경력을 뽑을거라 나는 a직무로 완전히 전환해야 한다고 하네? 나는 b직무를 하고 싶다고 지금까지 어필해왔고 실제로 그 직무를 소화하기 위해 시키는 거 다했더니 저러더라 일단 거기까지는 알겠다고 했어 어차피 내가 항의해도 윗선이 결정한 일이고 외근이 많은 직무를 운전 못하는 내가 계속 끌고가겠다고 고집 부리는 게 말이 안 되고 나도 더이상 캐파가 안 되는 일 하다가 업무 빵꾸내는 날 보고 있기가 싫어서
3. 그런데 갑자기 동기는 외근을 많이 도니 직급이 딸리면 불리해서 승진을 시키겠다고 하고 나는 아니래 1년 지나면 원래 승진인데 나는 1년이라기엔 한 분기가 비고 뭐 특별한 업무적 성과를 보이지 못한 게 이유래 그렇다고 똑같이 승진을 시키면 지금까지 1년 못 채워서 승진 못한 사람들이 불만을 제기할거라고 어쩔 수 없다거 함 그냥 가라로 직급만 올려주는거면 난 별 생각없는데 인사적으로 ㄹㅇ 승진이면 연차 연봉 다 차이나는데 지금까지 짬 다 때려맞고 일은 내가 더 했는데 그런 이유로 승진이라고? 돈도 내가 덜 받으라고? 그러면서 직급에 맞게 걔한테 일을 더 주는 것도 아니고 사무실 내에서 잡다하게 있는 일은 내가 다 하는데 걔는 10개월만에 승진이고 난 20개월동안 사원이라는 게 지금까지 참았던 걸 폭발하게 만듦
내가 너무 감정적이니? 내가 사회생활을 모르는 걸까? 2번까지는 알겠다고 하고 다녔는데 3번부터는 내가 이해를 못하겠어 내가 너무 엠지스럽게 생각하고 욕심을 부리는건지 아니면 진짜 화가 날만한 상황인지도 판단이 안 서 나이도 꽤 먹었고 이직처를 구한 것도 아니지만 여기에 더 있다간 내 속이 터져서 단명할 거 같아서 덬들 의견 구하고 싶어 요즘 매번 퇴근하면 집 문고리 돌리면서 아는 욕 모르는 욕 다한다 미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