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기업체이고 거기서 독립하신 분이 똑같은 업종으로 사업을 하시는데
나랑도 오래 알아서 내가 일을 다 가르쳐 주고 있는 편임.
이제 그분 가족분이 일을 배우시는데 그분땜에 좀 스트레스야..
가르쳐주는거야 문제될거 없고, 나도 정이 있으니까
왠만하면 꼼꼼히 봐주고 다 알려줄려고 하고
실무에서 겪은 노하우도 그냥 다 알려드림ㅇㅇ
고맙다고 신경써주는거 다 안다고 할 정도로 진짜 다 알려드림.
근데, 이제 물어보는것도 시도 때도 없는 느낌이고
내가 내 회사일이 요즘 너무 바빠서 직접적으론 못도와주는 상황이야.
자기들 일을 도와주길 바라지만, 이미 윗선에서부터
컷트해주셔서 내가 그쪽 일은 손 안대고 있거든?
근데 나도 내 업무 일정에 따라 야근하면 막 새벽에도 가고
아닌 날은 그래도 일곱시에 퇴근하기도 함. 근데 일찍 퇴근한 날은
전화와서 사무실 아니냐고, 퇴근했냐면서 그러길래
웃으면서 네 저도 하루정도는 일찍 가야죠.ㅜㅜ이러니까
그럼 자기 일 도와주지 이러는거야
물론, 거기도 웃으면서 말하긴 했지만 아니 시발 나한테 맡겨놨나?
아니 내가 거기 도와주는게 당연한가?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저번에도 나한테 전화와서 내가 알려준 방법 말고도
다른 더 쉬운 방법 없냐고 내놓으라는 식으로 말해서
내가 정중하게 한마디 했거든?
그니까 자기는 아무것도 모르니까 그런거라고 오해하지 말라 그래서
좋게 마무리했는데, 진짜 악의없이 말하는 타입 뭔지 알지?
약간 그런 느낌이라 나만 스트레스 받는 편임.
예전에도 개바빠서 숨도 안쉬고 쳐내고 있는데
자기 혼자 밖에 나갓다 오더니 날씨가 너무 좋다고
산책갔다오라고 ㅇㅈㄹ 하길래 대꾸도 안했던 기억이 갑자기 떠오르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진짜 악의 없는 악의가 너무 힘들다..........
지금도 주말인데 전화오면 그냥 궁금한것만 물어보던지
어디냐고 물어보고 ... 사무실이라고 하니까
밖이면 자기 사무실로 오라고 했다면서 ㅋㅋㅋㅋㅋ
시발 돈주세요? 저한테????ㅋㅋㅋㅋㅋ
말로는 연말에 맛있는거 대접한다는데
그거야 가르쳐주는 값정도지
내가 거기서 프리로 일하게 되면 내 일당 다 청구할건데
그건 생각 안하시는걸까^^...
하...나만 예민할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