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하고 집 가는데 현타 진하게 옴ㅋㅋㅋㅋㅋㅋ
직장 생활 10년차인데
개같이 일하던 시절 거쳐서
지금은 자포자기하는 마음으로 반쯤 내려놓고 일하는데
그래도 남들보다 몇 배는 '더' 스터디하고 움직여야
겨우 본전 치는 수준이라 나한테 회의감이 듦ㅋㅋㅋㅋ
내세울 거라곤 근면성실 뿐인데
이런 건 너무나 기본적인 직장인 속성값인 데다가,
결과물이 그냥저냥 평타면 특출나 보일 것도 없는 요소니까.
걍.. 되게 나만 힘든 설정 같음ㅋㅋㅋㅋㅋ
오늘 회의 하는데 새로운 직원분이
뚝딱뚝딱 좋은 아이디어, 참신한 발상 내놓는 거 보면서
너무 재밌고 또 감탄하면서도
나는 얼마나 더 공부하고 훈련해야 하나 싶어서
좀 까마득한 기분이 들었음.
체력도 떨어져서 이젠 성실함으로 승부하기도 힘들곸ㅋㅋㅋ
뭐 해먹고 살아야 하냐 진짜
+
공감해주고 격려해주는 댓글들 보고 울었다.
내일의 일을 할 기운도 얻었어.
직방덬들아 정말 고마워.
보잘 것 없는 가치라도 소중하게 바라봐주는 덬들이
뜻하고 원하는 일들 모두 다 펼칠 수 있기를 소망해.
건강하게 한주, 한달, 한해를 마무리할 수 있기를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