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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쓴 덬임

금요일에 퇴근하면서 종이 다 빼놓고 전원선은 들고 퇴근하고(근데 이거는 이미 전원선 사오고 A4 사와서 쓰는 거라 의미는 없지만^^) 토너 빼서 이면지로 잘 싸서 내 자리 서랍에 넣고 퇴근했어

근데 출근하자마자 프린트 내역 확인했는데 또 풀컬러로 주말에 몇백장 뽑은 내역이 있어서 뭐지 이제는 토너도 사다가 기계만 몰래 쓰나 했는데 내 자리 근처에 그 토너 가루? 같은 게 떨어져 있어서 설마설마했는데 서랍 뒤져서 토너 꺼내다가 썼나봐;;;;;;;

사무실 서랍에 열쇠가 없긴 한데 설마하니 남의 사무실 서랍을 뒤질거라고는 생각 안 해서 잘 싸서 넣어놨는데 다시 넣어놓긴 했는데 내가 싼 거랑 다른 모양으로 싸져있고 끼워넣어보니까 토너 양도 명확히 줄음

일단 지난주에 대리점에다 연락했더니 기계 자체가 그런 보안을 걸 수는 없는데 물리적으로 카드 찍고 쓰는 게 가능한지 확인해보겠다고 한 상황이라서 된다고 하면 무조건 달 거고 대표님한테도 얘기했더니 개빡쳐서 거기 사장한테 전화해서 지랄하는데 진짜 말안통하나봐

아니 어떻게 저런 도둑새끼가 회사를 차렸지?

혹시 서랍 뒤진 거나 기계 몰래 쓴 거 명확한 증거 없으면 절도 같은 걸로 신고도 못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