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령난지 얼마 안됐는데 사수한테 2번째 같은 얘기 들어 일이 뭐가 더 중요한지 잘 모르겠어? 라는 말을
맨날 오늘 해야할 일 적고 그 일들을 그날 하기 위해 쉬지않고 하는데
중간중간에 외부전화든 내부전화든 다 받고(받지 않을 수가 없는자리야)
그와중에 틈틈이 자료 정리들도 하고
월마감을 월요일 오전까지 해야하는데 돈이 안맞는거 확인하고 그것도 고치고
감사 대비해서 지난 3년치 자료들 다 정리를 매일 했는데도
전임자가 일을 몰아서 하느라 결재 안받고 명부에 쓰기만 한것들 다 발견해서 그걸 고치고 진짜 일주일 내내 야근하면서 했거든
오늘도 밤 9시 넘어서까지 일을 했어
근데 당장 월요일에 감사인데 내가 준비해야할 감사 자료 2개를 못한 걸 야근하면서 오늘 알게 된거야
8개중에 2개가 안되어있었어
하나는 금방 할 수 있는건데 다른 하나는 다른 팀과 협업이 필요한거라서
월요일 아침 일찍부터 가서 혼날 각오하고 말씀드려야하는데
그건 둘째치고 그냥 화장실 갈 시간도 없었을 정도로 매일 그렇게 일을 하고 딴짓도 안하고
매번 할일을 적어놓고 그걸 체크하고
중간중간 걸려오는 전화들은 꼭 주변 동료들한테 여쭤봐서 해결을 하고
정말 발령날때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야근을 안한 적이 없는데도
어디선가 꼭 하나를 까먹어서 어쩌다 한번씩 꼭 실수를 해
왜 그런지 모르겠어 이정도면 그냥 내가 머리가 너무 나쁜건가??싶기도하고
남들에겐 쉬운 업무인데 내가 일처리가 너무 느려서 종일 걸리는건가?? 싶고
일이 너무 안맞는게 아닌가싶고 발령도 완전 먼 곳에 혼자 떨어져서 아는 사람 한명도 없고 진짜 출근할때마다 차에 치였으면 좋겠다 휴직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
일이 익숙해지면 고쳐지지 않을까 조금씩 나아지지않을까 혼자 그래도 기대했는데 전혀 안그래
주변은 일잘러들 뿐이라 다들 칼퇴하는데도 감사 자료들 다 끝내놨는데
나는 왜 안되는지 모르겠어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왜 파악이 안되는거지???? 답답해죽겠어 내자신이
3번째 같은 소리 들으면 진짜 죽고싶을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