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집안 힘들어서 부모님은 미안하지만 그냥 바로 취업하길 원하셨고
2-3년 직장 다니다가 대학다니면 어떻겠냐 하셨는데
나는 학비 내가 해결할테니 제발 대학만 나오게 조금만 참아달라 해서
지원1도 안받고 학자금도 없이 그냥 성적장학금 + 근로장학금 + 알바로
휴대폰비 쓰고 학교 어려 비용 내고 어디 손 안벌리고 겨우겨우 전문대 졸업했거든
진짜 눈물남 축제때도 과사에서 일보느라 놀아본적도 없고
혹시나 성적장학금 못받을까 과사에서도 공부만하고
주말도 알바만 두개씩 하느라 너무 힘들었는데
대학생활이랄것도 없어서 추억도 없어
근데 동생때는 집이 조금 풀려서 그리고 내가 서러웠어서 학비 대주면서
동생은 4년제 나왔는데(전문직종)
당연 직업 때문에 연봉차이가 둘이 크긴 하지만
진급이나 이런거도 무시를 못하네
그래도 기해외근무 4년정도(2년 다녀오고 1년 있다가 또 2년) 다녀오고나서
대졸자들 연봉이나 진급 따라잡고있는데
내가 해외근무 다들 기피하는데 분명 가면 도움될까봐 가서 고생하고
그거 보상받는거 같아서 좋긴 했는데 대졸 입사 동기들 보면 벌써 저만치 가있어서 현타와
같은 학과인데도 진짜 차이가 커서 하
아직 30대니까 지금이라도 공부를 더 해야하나 싶다가
이 경력 쌓은거 아까워서 못그만두겠다가
그냥 속상하네
우기고 우겨서 걍 4년제를 나왔어야했나
아님 아무 직장이나 2년 다니고 4년제를 들어갔어야했나
진짜 담배말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