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난 병원덬이야.
수술은 거의 안하는데 외래가 되게 많아.
하루 80명 정도 보는 로컬병원이야.(근데 요즘들어 더 많아짐)
원장님 성격이 개같은데
(화나면 폰던지고 지랄함. 실장님만 오지게 쪼고 갈굼. 성격개급함. 사람 정신없게함. 본인 빡치면 꼬집음. 이게 젤 시름ㅡㅡ 시간외수당도 30분 지나면 딱 만원 챙겨줌. 근데 여름 휴가비 20에 사람없을때 고생한 직원들 웃돈 더 얹어주긴함...해 지나면 10만원씩 올려주는데 이게 기존 직원분은 3년까지만 올려주고 그담부터 동결 됐었대...그리고 직원들 아프거나 하면 편의는 봐줌..나보고 움직이지말라고 데스크 메인 하라고 해서 내가 살살 일하겠다고 했어. 나 데스크 진짜 싫어하거든...초반에 이거땜에 그만둔댔다가 실장님이 잡아서 계속 일하던중이었어..암튼 원장님 성격 더러운거 소문나서 사람들이 잘 안구해져...ㅠ)
그리고 진상이 되게 많아...진상년땜에 운적도 있고... 근데 그나마 실장님이랑 사람들이 좋긴해...내가 1년일하다 그만둔 케이스가 많아서 면접볼때마다 쿠사리 먹긴하거든. 너무 짧게 일한다고..
암튼 직원 한명이 몸 안좋아서 그만두고..그때부터 힘들었어.
거기다가 내가 골절상 입어서 오늘부터 부목대고 일했어.
병원이 바쁘고 데스크랑 채혈 예진 시술준비 수액준비 주사 등등 내가 다 해야되서ㅠㅠ(외래보시는분 한분은 자격증딴지 얼마안됐고 한분은 그냥 알바)
1년 더 일할생각이긴 했었는데...
다친건 지난 목욜인데 오늘도 아침부터 실장님 존나 갈궈갖고 안그래도 몸도 힘든데 거기서 현타와서 그만둔다한거거든...(이것도 백신 재고 안맞아서...당연하게 혼날만 했는데 원장님 도끼눈 보니까 아...싶더라구..원장님 요즘 화 많이냄ㅠㅠㅠㅠ 옆에서 실장님 멘탈터지고 힘들어하는거 보니까 그것도 현타오고...)
사람 곧 채워지니까 (8월에 뽑았는데 그 사람 11월에 온대...) 내가 좀만 참으면 됐는데 그게 잘 안됐어ㅠㅠㅠ
근데 그만둔다 얘기할때는 후련했는데 지금은 그냥 후회되고 막 그런다.
내가 그냥 참고 있을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ㅠㅠ
최소 2년은 버텨야했는데...
참고로 산부인과쪽인데 경력은 많은편이야. 10년이상..갈데는 있겠지만 더이상 텃세 겪기 싫어ㅠㅠ
술한잔해서 주절주절 구구절절 써봤어. 읽기 힘들어도 참고 읽어주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