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했는데 사장이 좀 이상한 거 같음
2일차에 내가 15분? 정도 자리를 비웠었는데
나 부르더니 업무 중에 화장실을 왜 그렇게 자주 가냐면서
입사 첫날에 몇번 갔는지 돌려서 세어봤다는 거야
(찍어놓고 있었다는 사실을 그렇게 말하더라 다 볼 수 있다고)
그러면서 자기는 그런 식으로 농땡이치는 거 질색이라고
여기가 무슨 학교인 줄 아냐고 막 그러던데
사무실 다른 직원들한테 다 들릴 수준으로 얘기함
그러고서는 내가 일 잘하는지 지켜보겠다고 하더라
나는 신입도 아니고... 사회생활 처음도 아니고...
요새 속이 안 좋아서 첫날에 하루종일 화장실 세 번 갔고
당연히 매번 15분씩 간 것도 아니고
자리를 비우면 안 되는 일 그런 것도 아니고...
첫날부터 바로 할당된 업무들 시간 내에 전부 수행함
죄송하다고 시정하겠다고 속이 안 좋아서 그랬다고 하니까
왜 그런 얘기를 해서 자기를 나쁜사람으로 만드냐던데ㅋㅋㅋ
30대에 공백 거의 1년이라(사유 있음) 잘 다녀보려고 간 건데
퇴근하는 길에 걍 빨리 튀는 게 낫나 싶어지더라고...
지금 최합결과 대기 중인 거 1곳 있고
면접 잡혀 있는 거 1곳 있는데...
연차도 못 쓸 건데 그냥 튀고 면접에 올인해야 하나 고민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