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고 이제 2년됐는데 이 회사에서 내가 전혀 일을 잘하고있다는 생각이 안들고 회사에도 도움이 안된다는 생각밖에 안들어...

 

이회사에 입사하게 된것도 여기는 특정 나라 언어를 써야하는데 그냥 그걸 잘해서 뽑힌것 그 이상 이하도 아닌것같고

그냥 여러가지 회사에 대한 불만도 있는데 자꾸 내가 문제인것같음... 일을 하면서 달성감도 없고...

 

그리고 회사가 사원수 10명안되는 완전 작은 규모인데 우리팀은 사수랑 나 포함해서 둘인데 우리팀 자체가 업무 폭이 너무 넓은것같아

처음에 기획쪽으로 들어왔지만 기획 영업 마케팅 각종 행사 디자인 영상편집 굿즈제작 물건판매 이런것까지 둘이서 다해야하고

예산도 없다고 디자인이나 굿즈제작같은 전문적인 부분은 너무 모르겠어서 외주맡기자고했는데 사수가 그 돈은 누가 내요? 이럼....

그래서 그냥 내가해... 배워본적없고 진짜 장미가족 태그교실 수준으로만 해봤는데 박람회 부스 디자인까지 혼자서 다 준비함...

 

이런식으로 처음 기재안돼있던 전문성 필요한 업무에도 맨몸박치기 해야하니까 너무 힘들고

2년차인데도 사수가 전반적으로 일을 다 가져가고있어서 배우지를 못하는느낌+ 실전에 많이 못나가는 느낌 +대표가 사수 무한신임

이런느낌이라 어차피 사수가 다할건데 나없어도 되지않나?? 차라리 알바쓰는게 이 회사에 도움될것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

 

안건이 생겨서 (내가 만드는것도있음) 내가 사수한테 1차 보고를 하면

사수는 일단 제가 대표님한테 보고드리고 정리하고 말해드릴게요 이렇게 자꾸 자르고 본인이 아예 가져가서 끝내버림

사수가 다 마무리 해버리니까 실질적으로 내가 한게 없는 느낌이 되버리는데

이걸 내가 끝까지 죽이되던 밥이되던 제가 할게요!!!시켜주세요 이런식으로 욕심을 내서 해야되는 부분이었던걸까

사수는 내가 일하는게 답답해서 본인이 그냥 다 해버리는건가 싶어서 자존감도 낮아져...

 

그러면서도 2년차인데 이제는 혼자서 해야죠 이러는데 나는 솔직히 기회가 너무 부족하게 느껴지고

처음 기획쪽 업무로 보고 들어왔지만 그거 이외의 모든 다른 업무가 나한테 주어지는 느낌인데 너무 방대하고 전문성도 없는거 하려니까 자신감도 떨어짐 ㅠㅠ

대표는 이렇게 여러가지 업무를 해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않대... 

 

이 회사에서 계속 있어도 그냥 이런식으로 새로운것만 맨몸박치기식으로만 어떻게 하다가 업무적으로 깊게 못배울것같고 성과도 못낼것같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