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 과정에서 면접때부터 이상한 회사가 너무 많아가지고
면접때 이상하지 않은 회사에 붙게 되어서 바로 출근했는데
알고보니 업계에서 일 빡센데 급여 짜고 인적리스크 있는 회사로 유명했던 곳이었더라고
내 전임자가 9년차인데 6개월 경력인 나를 후임으로 채용했고
출근 첫째날부터 업무에 바로 투입되어서 심지어 다음날 오후까지
해결하라는 일을 두개나 줬는데 첫날부터 야근각이라 쎄하더라고
심지어 업무하는데 필수적인 자료들이 밤 9시에 메일로 와서
둘째날 출근해서 다시 수정해야했어
그리고 근무하시는 분들이 다 건강이 안좋아서 토할 것 같다 하시고,
업무량이 과중해서 수술했다가 복귀했다고 하시고, 장기근속하신 분은
혈당체크하는 기기를 계속 몸에 붙이고 계시더라고
또 출근해서 계속 같이 나랑 밥먹으신 장기근속하신 분이 계신데
대표가 꼰대다, 예를 들어 마감기간이 수요일까지인데 월요일날 칼퇴하면 불러서 뭐라고 한다, 대표가 일한거 메일 보내는 걸로 퇴근 시간 체크한다, 다른 직원들도 언제 퇴근하는지 감시하고 대표에게 보고한다고 알려주더라고
그래서 장기근속하신 분이 좋은 사람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반전으로 이 사람이 업계에서 유명한 상또라이라 1년에 6명 나간적도 있대
그래서 결국 셋째날에 나한테 주어진 일만 다 마무리하고 대표한테 나간다고 했는데 나한테 준 일은 맡긴게 아니러 트레이닝이었다
(그런데 현실은 내가 일한거 그대로 고객한테 보내고 이걸로 다른 회사랑 회의도 함)
본인이 이 일 했으면 10분만에 한다 지금 나가면 회사에 큰 손해다라고 해서 그냥 급여 안받고 나가겠다 하니깐 깔끔하게 보내주더라고ㅋㅋㅋ
그래도 빨리 손절했는데 속상하고 서럽다...
나한테도 정상적인 직장이 찾아왔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