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공무원들 대부분 적체라고 소수만 승진하는 구조야...
공무원 하는 일들이 뭐 다 비슷비슨하지...누가 성과 더 내고 그런거 없이
그래도 7급까지는 들어온 나름 순서대로 해줄줄 알았는데
내가 들어올땐 성적 1위라서 8급도 승진 제일먼저 하고
뭔가 자신감도 잇고 우쭐하기도 햇어...거만했다는건 아니고...나름 자부심이 있었지...
일도 열심히 하려 노력햇고...
그 후 시간 지나고 7급 달아줄 줄 알앗는데 계속 적체라서 아무도 승진 못하고 있다가,
대부분 인원이 승진 후보자 명부에 올랐을때
정치질 엄청 잘 하는 분(나보다 반년 늦게 들어옴)을 먼저 승진시킨거야...거의 유래없이 파격적으로....
보통은 다 7급까지는 들어온 순서대로 달아줫거든....
좀 난리났었지만 뭐 내가 어쩌게써....
인사권은 윗사람들 권한이라서 억울해도 아무도 뭐라 못해...애초에 항의할 수 없는 구조야...
그래서 시간 또 지나고 다시 승진후보자 명부 발표됬는데 내 순위가 떨어져 있더라고....
항의를 좀 하긴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평소 문서 기안량이라든가, 기관장 결재문서 수, 야근시간 등등 비교해보고,
지금까지 쭉 앞 등수이던 내가 왜 갑자기 한 반기에 뒤로 밀리냐고....
역시 뭐 미안하다, 인사는 누구누구 권한이고 나도 잘 모른다, 나도 살면서 억울한 일 많았다,
너가 그래도 걔보다는 어리잖냐, 이러면 너만 손해다, 참아라, 그게 사회생활이다
이런 말만 도돌이표로 듣고....
결국 또 누락됐지..... 세상 바보된 기분이고, 오히려 밀리고 잇으니...
기분 엿같아서 부서 회식에도 나몰라라 불참햇지ㅋㅋㅋㅋㅋ 전화오는거 전원 꺼버리고...
나이도 불혹에 가까워서 이제 어디 딴데 갈데도 없고
자괴감이 너무 들어서 오늘 전문직 자격증 강의 결제했어.... 약 2년간 이 문제로 정신병 앓아와서
질병휴직을 내고 공부라도 해볼가 생각중이야....
실패하면 그냥 수긍? 그냥 고개 숙이고 한직에나 처박아 달라고 하고 다니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