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사립대 사대 졸업 고시 공시 낭인 서른 하나
정말로 꿈이 공무원이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고, 중간엔 같이 공부하던 남자친구의 스토킹폭력 때문에 ptsd가 와서 히키코모리로 살았었어
그래도 죽고싶던 시절을 버텼으니 이젠 제대로 살아보고 싶어졌거든? 근데 몇 년째 경력이 전무해서인지 나이가 많아서인지 알바도 다 떨어지고... 이젠 뭘 해야할지를 모르겠어
당장 가진 건 한능검1급, 토익 800이 전부야
그나마 대학생 때 대외활동이나 학회활동 했던건 취업용 스펙도 아닌데다 직무연관성도 없어서 써먹을 수 없을 것 같고.. 그때 했던 알바들도 폐업한데가 많아서 증명이 어려워보여.
주위에선 전공 선택해서 공기업이라도 노려보라는데 요즘 스펙 좋은 20대 중반들도 n년씩 준비하기 부지기수라 진작에 배제했고..
나는 아무 중소기업도 괜찮고 아예 다른길도 있다면 도전하고 싶은데, 객관적으로 내가 취업시장에서 감점 요인이 너무 너무 많을테니까
이 약점들을 메꾸려면 뭐부터 시작해야할지
가능한 직종이나 회사는 또 어디서 알아봐야할지 정보가 하나도 없어...
인생이 너무 꼬인 것 같은데 정말 포기하고 싶지는 않거든ㅜ
사람 하나 살리는셈치고 아무 조언이라도 해주고 가면 안될까? 다들 바쁠텐데 이런 글 정말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