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입사한 세무 신입 덬이고 세무사님 하고 사수인 주임님이 잘해주긴 하셔 문제는 내가 일이 남들 하는 거에 5배 느리고, 습득력이 느리고, 일단 겁나 못하거든 조금만 지켜보면 일머리 없다는 게 티가 나

세무사님이 벌써부터 야근하면 이 업계 싫어질 거라고 야근하지 말랬는데 어제 내가 자진해했거든 신고서 딱 하나 끝낼 만치만 했어 직방에서 누군 부가세 신고 하나 2시간 걸렸다는데 난 그거의 배는 걸려서 ㅠ

 

평소에는 죄송하다고 달고 살고 일 얘기하다가 저 일 느리지 않아요?, 숙지 못해서 죄송하다고 막 그러고 다니거든 한마디로 자책을 많이 해 근데 이게 내 사수분에게 자꾸 감정적으로 부담지우는 건가 싶고 그래 

 

사수분은 막 혼내는 스타일 아니고 어제도 신고서 진행해야 하는데 같은 거 또 물어보면 어쩌죠? 하니까 그럼 전 같은 거 또 말씀드려야겠죠 뭐~ 그러시더라고 말에 뼈가 있긴 한데 여튼 혼내시는 스타일은 아니야

 

여튼 내가 궁금한 거는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거야

 

1. 객관적으로 일 못하는 사람이 스스로 일 못한다고 하고 자책하는 태도 보이면 가르치는 입장에서 어떨지? 

 

2. 일 겁나 못해서 야근하는 사수 바짓가랑이 붙잡는 꼴이 되어도 나도 같이 야근하는 게 맞을지? (0.1인분도 못하는 사람이 야근하겠다고 나대서 괜히 방해하는 거 같아서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