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자취 시켜줄지도 잘 모르겠음
다른 카테에도 글 썼어 봤어도 그냥 넘어가줘 너무 고민돼서 여러사람 의견을 들어보고싶어
엄마랑 여동생이랑 같이 살아
오늘 심리 상담 받고 왔는데 가족 얘기를 했거든
엄마 동생 둘다 불안도 높고 통제 성향이 강해서 날 통제하면서 안정감을 얻으려고 하는것 같대
난 오래된 조울증이 있는데
이거때문에 돈관리를 잘 못하고 지능이 약간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아
그래서 그런지 가족들이 내 의견을 들으면 다 틀렸다고 하고
내가 하는 거부를 받아들여주지 않아
예를 들면 학교에서 입학성적으로 장학금이 들어왔는데
엄마가 처음에는 그걸 전부 저금하자고 하셔서 내가 거절했더니
엄마가 쓸거 같아서 그러냐며 화를 내시고,
결국 그 돈은 빌려가셨어 삼백
내가 말하면 다 틀린말이고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이돼
몇년을 이렇게 살았더니 사회생활 하는데도 문제가 생기더라
내 잘못 아니어도 상대가 화내면 잘못했다고 하고
그냥 내 의견 자체가 사라져버렸어
그래서 차라리 혼자 살아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문제는 내가 지금 1학년이고 가족이랑 같이 키우는 정말 사랑하는 강아지가 있어
내가 독립해도 강아지는 엄마가 키울거라고 몇년전에 들은 상태고
돈은 이제 주말알바도 시작해서 월에 200정도는 들어올것 같아
한번도 혼자 살아본 적 없고 그냥 지금 너무 막막하고 우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