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은 어차피 태어났으니 어떻게든 살거긴한데 나 정말 다시 태어나야 한다면 무슨 수를 써서 어떻게서든 도망치고 싶음..
살면서 힘든 것만 있었던 것도 아니고 진짜 기쁘고 좋은 일도 많았거든? 어떻게 나한테 이런 행운이? 싶은 일도 있었고 불행하기만 하진 않았어 재밌는 일도 신나는 일도 있었어
지금까지 전체 삶을 돌아보면 누가 봐도 평온한 삶이라고 했을거임 근데 난 진짜 몇십년을 일해야하는거 너무 힘들다... 너무 괴로워
회사 11년 다녔는데도 앞으로 그 몇배를 더 버텨야한다고 생각하니 한숨만 나오고
나 하나 먹이고 입히는거 이 힘듦이 기쁘고 좋은 일을 죄다 덮어버림 기쁘다가도 내일 또 일하러 가야되네 생각하면 다 사그러져
사람이 태어나서 자기 밥벌이 하는 건 당연한건데 그 당연한게 나는 넘 힘들어
다음에는 사람 아니라 다람쥐로도 태어나고 싶지 않음 도토리 모으러 다니는 그 시간도 너무 힘들 것 같아
난 나 하나로도 이런데 집 가장인 덬들 부모님께 생활비 꼭 보내야하는 덬들은 얼마나 힘들까 대단해 나는 절대 못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