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땐 대학 가는 게 목표였고
대학생 땐 취업하는 게 목표여서
그 외 다른 것들은 항상 뒤로 제쳐두고 살았어
좋은 대학, 좋은 직장만 가면 나도 남들처럼 행복해질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
근데 막상 원하던 취업까지 하고 나니까 이제 뭐 해야될지 모르겠어
지금의 나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겠고
뭘 좋아하는지 어떤 걸 해야 행복한지도 몰라
그냥 매일매일이 공허하고 무기력해
직장 집 직장 집 계속 반복일 뿐이야
앞으로 남은 인생이 한참인데 어떻게 살아야할지 도통 모르겠고 그저 막막하다
누가 나한테 정답을 알려줬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