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이니까 업무 파악하기 힘들고 어렵고 이해안가는거 투성이인거 인정

그리고 질문하는것도 인정. 했던 업무여도 헷갈리는거 인정 

물어보는거 언제든 상관없다고 했는데 한달 넘어가기 시작하니 슬슬 고집 같은걸 보여..

(고집이라고 하는게 맞나?)

 

회사에서 일하면서 업무 매뉴얼이라는게 있고 시스템상 보안때문에 안(못)하는 일들이 있는데

이걸 왜 이런식으로밖에 안되는거냐 묻고 데이터 정리하는거 알려줬는데 하면서 짜증내고 한숨쉬더니

자긴 이해가 안간다길래 진짜 어떻게 정리해야되는지 헷갈리나 싶어서 다시 알려주고 쉬운 방법도 알려줬는데 

그게 아니였음... 이 업무를 왜 우리가 해야하는거고 이렇게 눈알 빠지게 해야되냐

파일 업로드해서 전산이 알아서 해주면 안되는거냐 이러고...(농담톤이 아니였어...마우스를 툭 내려놓더라)

그 업무 우리가 하는게 맞는거고 파일 업로드 하면 우리야 좋지

근데 그게 안된다고.. 자체 프로그램에서 연동이 안되는걸 어쩌겠어...

 

처음엔 이런일 있을때마다 그쵸 힘들죠 하면서 나도 초반에 너무 적응하기 힘들었는데 

반복 업무에다가 중간에 내용만 바뀌는거라 하다보니 익숙해지더라구요~ 라고 말하기도 함

 

어제도 보안상 당일에만 처리가 가능한 일이 있는데 

이걸 왜 미리 처리가 안되냐 분명 당일날만 되는게 아니고 미리 할수있는 방법이 있을텐데 왜 안되는거냐면서

전산팀에 연락하고.. 담당자 휴가라서 없는데다가 그건 당일밖에 안된다고 대체자한테 답변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사람한테 연락하고

오후 내내 그것만 붙잡고 있길래 미리 못한다니까요 내일 담당자 오면 해요 이 말을 진짜 몇번을 했나몰라..

 

이런게 하루이틀이 아니니까 좋게 말하다가 반복될수록 점점 말투도 딱딱하게 나가고 

같은 내용을 3일 연속 오전/오후 물어보기도 함... 아니 인계장 펼쳐놓고 일하고 또 그 내용은 없어도 되요 라는 말을 계속 해주는데 계속 물어봄..

처음엔 없어도 되요 라고 했을때 아~네 이러더니 

두번 세번 늘어날때마다 없어도 된다고 저번에 얘기하지않았냐 인계장 몇 페이지 보면 거기에도 적혀있다 하니 

고개를 갸우뚱 하면서 한숨쉬어...

 

예전 문서 결재라인은 여기까지 있는데 왜 지금은 없냐

-> 결재 완료 된 문서에 뜨는 결재라인은 우리가 넣는게 아니고 각 부서 담당이 확인 후 추가로 본인 부서 책임자 결재라인을 넣는거임.. 

이 내용도 인계장에 있고 결재라인 즐찾 만들때도 설명해주고 결재 올릴일 생겼을때 같이 하기도 했는데

이놈의 결재라인가지고도 잊을만 하면 물어봄.. 왜 결재라인이 다르냐.. 우리가 넣는거 아니에요... 아니라구요.. ㅠㅠ

 

업무 처리땜에 타 부서에 연락할 일이 있다고 하길래 담당자를 알려줬어 

이름도 메모하고 조직도에서도 찾아보더라 그리고 전화하니 담당이 자리를 비워서 없다고 했나봐 전화를 끊더니

우리 팀 단체 채팅방에다가 뫄뫄 업무 처리를 해야하는데 담당자가 누구냐고 바로 물어봐..

 

방금 내가 알려줬고 그 부서랑 통화했고 담당자 자리 비워서 없다고 답변 들어놓고 

옆자리인 내가 알려줬는데 단체 채팅방에 저런식으로 묻는건 대체 뭐야... 

 

같은거 물어볼때마다 답변해주고있지만 항상 표정이 미간 주름 잡혀있고 갸우뚱하면서 흐으음... 이래

내가 알려주는게 못 믿겠단거니..? 안그래도 힘들어 죽겠는데 신입땜에 너무 힘들어 ㅠㅠ

 

그냥 작은 방에서 차라리 나 혼자 일하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