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30대 중반 덬이야~ 다들 반가워
요즘 나의 미래가 참 많이 고민되어서...!
(다들 마찬가지겠지만 ㅠㅠ)
나는 20살에 취업을 했어, 입사한 회사는 통신사 cs응대 였고 13년을 일했지만
내 포지션에 대한 큰 변화가 없기도 하고 일 하면서
내가 다른 팀 업무까지 도맡아 처리 하다 보니 그걸 또 당연하게 여기더라
(참.. 인간들)
아무튼.. 그에 따른 보상이 없었다는게 가장 큰 흠 이었고
세일즈에 미쳐있는 회사였어서
고객 민원처리 하면서 영업까지 하려니 너무 죽을맛 이더라
그래서 미련없이 퇴사를 했어.
그러고 처음으로 3개월이란 백수기간을 거쳐
국비 교육을 들었던 데이터라벨러 라는 새로운 직업을 알게 됐는데
작년 8월에 운좋게 스타트업 취직을 했다?
나는 이때까지만 해도 너무 리프레쉬 되는 기분이었고
더이상 감정 노동을 안해도 된다는 해방감이 너무 커서
시급 1만원이라 월급은 작지만
또 열심히 밭을 일구다 보면 좋은일 생길테지 하면서 기쁘게 다녔어~
스타트 업의 단점이랄까,,
체계가 없는 부분들이 너무 답답하더라
상무님, 개발자, hr 데리고 정말 회의도 많이하고
우리에게 필요한 부분들을 어필 했어
다른 곳은 다 팀장들이 있는데 내가 있는 팀엔 팀장 또는 매니저 등의
관리자가 없다는 점이 큰 흠
아무도 우릴 맡지 않으니 내가 점점 나서게 되는거야 답답해서
그러다가 나중엔 가이드도 만들고, 데드라인 정하고
각 팀마다 돌아다녀서 프로젝트 담당자랑 개발자한테
우리 자료 언제 제출해야 하고 업무 우선순위 정해서
각 팀 리더들이랑 cto에게 공유하고
퇴사자 생겨서 공백 메워야 하니 인력모집 사이트에
공고 올려달라니까 담당자 존나 대충적어서 올려가지고
빡쳐서 내가 내용 수정해서 올리고 , 신입 들어오면 회사 흐름이랑
우리가 무슨일 하는지 알려야 하니까 나름대로 교육자료도 준비했어
(나 입사할땐 그런 메뉴얼이 1도 없었어서 이런 것들이 갈증이 된 상태)
우리팀 뿐 아니라 다른 팀들도 하나 둘 다른 새둥지 찾아 나가는 분위기야 요즘
오래 다니지 못할 회사인건 분명해 다음 환승이직 땐 이 회사에서
내가 했었던 일들을 좀 되살려 가지고 이직하고 싶은 생각이야
(pm이랑 우리팀 사람들은 내가 매니징 하는데 있어 소질이 있는것 같다 추천해줌)
어떤 점을 어필해야 할지, 취득하면 도움되는 자격증이나 이런게 있을까?
두서 없는 글 읽어줘서 감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