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에 이르는건 쉽지 않다는 점에서 사람들 사는건 다 비슷하겠지 생각했는데 아니야 꼭 그렇지만도 않더라
허리디스크가 있는 사람과 아예 없는 사람이 삶의 질이 완전히 다른 것처럼 아주 사소한 어떤 부분에서도 사람은 감정의 상실을 크게 느끼더라고
그리고 그게 태어나기를 유달리 약하게 태어난 사람이면 그냥 소용돌이 속에서 계속 못헤어나오는 느낌
노동으로 계속 먹고 사는 일도 세상과의 관계에서 불화없이 사는 일도 이렇게 어려울줄 알았음 그냥 태어나지 말고 다른애한테 양보하는건데..
난 대체 뭐가 그렇게 용감했을까
어떻게 생각해도 방법이 안보여
이젠 그냥 그만 울고 싶다 이 생각밖에 안든다 ㅎㅎ
이거 대체 어떻게 멈추는건데
이럴때 삶이 진짜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어 잠깐만 멈추고 싶은데도 그게 안돼 시간은 아무도 기다려주지 않고 누구의 편도 안들어줌
난 그냥 아무 걱정없이 앉아서 바다나 좀 보고 싶을 뿐인데...
당장 내일의 걱정을 미리 가져와서 하지 않으면 안되는 지점까지 와버림
참 혹독하고 그래 ㅎㅎ 나만 바보같이 사는건가 다들 똑똑한데 난 왜 여기 있는지 모르겠어
일하고 있으면 늘 그 생각이 들어 난 대체 여기서 뭐하고 있는거지?
그렇다면 다른 답이라도 구해야 하는데 앉아서 울고만 있으니 진짜 나약해보여 어느 누구도 그렇게 안살던데..
내 인생인데도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겠어
잘하고 있지 않은건 분명한데 그럼 어떻게 해야 잘하는거지? 생각하면 답이 안나와
그냥 이렇게 평일은 내 시간도 없이 일하고 계속 일하는걸 죽을 때까지 하다가 답도 모른채 죽는게 삶인가
분명 이건 아닌데 다들 대체 어떻게 그렇게 옳은 선택을 하는거지
나만 바보같아
분명 이렇게 살다 죽기 직전에 후회하겠지
조금은 그래도 재밌는 인생이었다고 생각하고 죽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