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알잖아? 현실의 벽 🥲
그래서 졸업하고 바로 일반 회사 취업했다가 도저히 적성에 안 맞아서
전공을 살려서 재취업하기로 함
처음엔 프리랜서로 번역을 함 ➡️ 내가 실력이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하는 거에 비해 돈이 너무 안 벌리고 정기적인 수입원이 안 됨
출판사에 들어감 ➡️ 바로 이건 아니다 싶음
다음에는 광고회사에 카피라이터 인턴으로 들어감 ➡️ 해보니까 카피라이터는 글을 쓴다기보단 거의 마케팅하고 기획하는 직업에 가깝더라
결국 다 그만 두고 마지막엔 게임 회사 스토리/대사 쓰는 직업으로 들어감
다행히 일 자체는 적성에 제일 맞았어
그러다가 건강 문제 + 더 좋은 회사로 가자 등등으로 퇴사하고 다시 게임 업계로 취업 준비 중인데
문제는.... 난 게임을 정말 좋아하지 않아
게임 스토리 쓰고 대사 쓰는 건 재밌었거든? 근데 게임을 하는 게 너무 재미도 없고.. 솔직히 사람들은 이런 걸 왜 하는지 싶어.. 태어나서 자의로 재미있게 해본 게임 어렸을 때 쥬니버에서 동물농장 슈게임 이런 게 다거든 그후로는 게임을 해본 적이 없어 전에 다니던 회사 게임 출시될 때 해보라고 해서 한 게 다인데 그때도 너무 힘들었음
그나마 회사 다닐 때는 돈도 주고 딱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까 했는데
내가 혼자 준비하려니까 진짜 막막하고
목표 회사 게임 조사해야 하는데 너무 재미가 없어서 못하겠어 ㅠㅠ
잘 만든 게임인 건 알겠는데.. 예를 들어서 아무리 유명한 파티쉐가 끝내주는 케이크를 만들었아도 케이크 안 좋아하는 사람은 안 먹잖아? 딱 그
느낌
나도 솔직히 해볼만한 건 다 해봤고 게임 스토리 쓰는 게 내가
할 수 있는 마지막인 건 알아
하도 이것저것 찍먹하느라 나이도 많아졌고 ㅠㅠ
그냥 막막하고 내 자신이 답답하기만 하네..
말은 이렇게 하지만 오늘도 포폴하러 갈 거야
그냥... 안 좋아하는 거 하니까 결과물도 안 나오고 하루종일 앉아있어도 컴퓨터 화면은 백지고... 업계 사람들이나 취준생들 보면 경력도 어마어마한데 게임도 엄청 사랑하고 난 그런 거 보면 내가 진짜 할 수 있을까..? 이런 마음 들어서 스트레스는 계속 받고 휴 내 한계가 느껴진다고 해야 하나
답답한 마음에 오랜만에 직방 와서 글 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