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덬은 걱정이 많아서 수능날에 휴대폰을 아예 집에 두고 갔음
그래서 시험 끝나는 시간에 맞춰 아빠가 데리러 오기로 해서, 시험장 교문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들어갔음
수능을 보고 친구들이랑 같이 나오는데 친구들 부모님들은 다 와계셔서 다들 집 가고, 나랑 한 친구만 남았는데 그 친구 부모님이 길이 밀려서 한 10분? 정도 기다리니까 도착하심
안면 있는 분들이어서 '무묭이도 아줌마 차 타고 갈래?' 하셨으나 난 아빠가 오기로 되어 있었으니 금방 올 줄 알고 괜찮다고 함 ㅇㅇ ㅋㅋㅋㅋ 그때 따라 갈걸...
그리고 기다려도 기다려도 아빠가 안옴......
휴대폰도 없고, 다른 학생들은 다 집가서 썰렁해져서 폰 빌릴 사람도 없고, 시험장 동네가 낯설기도 하고+산 꼭대기에 있는 학교라서 공중전화가 어딨는지도 모르고...
교문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공중전화 찾으러 갔다가 아빠랑 엇갈릴거 같아서 계속 망설이다가 한시간 넘게 지나서 산 아래로 내려감... 낯선 동네에서 공중 전화 찾아 삼만리
한참 걸어서 슈퍼 앞에 공중 전화 찾아서 아빠한테 전화해보니까 ㅋㅋㅋㅋㅋㅋㅋ 아빠 오는 길이 수험생 픽업 때문에 완전 밀림+교통 사고까지 나서 그때까지도 오는 중이라는 거임ㅋㅋㅋ
나 여기서 계속 기다려?? 아님 걍 택시 타고 갈까?? 했더니 아빠가 거의 다 왔대서(??) 기다렸음
그리고 아빠는 30분 쯤 후에 오셨다고 한다
추운데 낯선 동네에서 거의 2시간 기다림 ㅋㅋㅋㅋㅋ 아빠가 미안하다고 저녁에 소고기 사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