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한테만 얘기했고 다른 사람들은 전혀 상관없는 질환을 갖고 있는 줄로만 알고 있음
양극성 정동장애, 즉 조울증을 앓은지는 꽤 오래되었고 약도 오래 먹었어
가끔씩 환청 들리고 내가 누군지 잊어버리고 손떨리고 할 때가 있었는데
저번에 그게 크게 와서 병원에 갔더니 대학병원에 입원하라는 얘길 들은거야.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대표한테 얘기했고 (소규모회사야)
대표는 며칠 쉬다 오라고 했어
그리고 오늘 근무일이라 얘기 나눴는데
난 솔직히 퇴사 얘기 나올 줄 알았거든
이전에도 힘들어서 쓰러진 적 몇 번 있어서
그런데 오히려
왜 늦게 얘기했냐
일찍 얘기해줬으면 빨리 도와주지 않았을거 아니냐
라는거야
약에 너무 의존하지 말고 같이 이겨내보자고
일하면서 여러 사람들과 만나고 그렇게 나아가보자면서
꼭 껴안아주시더라
ㅠㅠㅠㅠ
그리고 난 월루하면서 이 글을 쓰는 중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