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공공연하게 파견계약직은 하지 마라, 파견직 하면 파견직만 하게 된다 이런 말 많잖아
그런데도 취준이 너무 길어져서 5년 전에 면접 보러 갔었어
이름 들으면 누구나 아는 중견이었고 아마 내 인생에 이런 큰 회사 면접 처음이었던 것 같아 ㅋㅋㅋㅋ
파견직 뽑는 건데도 되게 체계적이었고 인사팀 담당자가 대기실에서 지원자들끼리 서로 이야기도 나누라면서
기분도 풀어주고 그랬음.. 면접 보고 나와서 제일 마지막까지 남은 한 5명?정도 아이스크림도 사주고 ㅋㅋㅋㅋㅋㅋ
티오 난 직무도 다양해서 그 날 지원자가 한 20명 좀 넘었던 걸로 기억해
면접관 태도도 젠틀했고 오히려 나보고 이 스펙으로 왜 파견직 지원했냐고 진심으로 아까워하면서 말해줌..
난 그래도 잘 할 수 있다 하고 엄청 어필했는데 진짜 정규직 갈 수 있는 스펙이라고ㅋㅋㅋㅋ
떨어질 건 알았는데 그래도 진심으로 조언? 걱정? 해줘서 고맙더라고..
그때 자존감이 많이 낮아져서 그런 위로가 필요했나봄..ㅋㅋㅋㅋㅋ
파견직 조건이 괜찮았어서 (일반 중소보다 월급이 높았음..) 그땐 너무 속상했거든
내가 괜찮다는데 왜!! 하고
근데 결국 안 붙었고 난 더 괜찮은 조건으로 중소 입사하긴 했어
그때 지원자 중 한 명은 이미 그 회사에서 파견직 2년 했던 사람이었는데
정말 파견직 한번 하면 계속 파견직만 하게 되는 건가 생각도 들었었어
결론은 조건은 더 괜찮으니 잘 된 거긴 하지만 큰 회사에서 일해보고 싶은 마음이 남아있긴 혀
물론 내 성격상 용의 꼬리로 계속 지낼 순 없었겠지만...
근데 그럼 눈이 더 높아졌으려나..
월루 하다가 심심해서 걍 써봄 =_=..